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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금융에세이]월정액제 무시하다 큰코 다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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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금융에세이]월정액제 무시하다 큰코 다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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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음원 이용료 월 1만원’,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9900원’, ‘전자책 6500원’


‘월정액제’가 일상을 휘감고 있다. 매달 일정 요금만 내면 뭐든지 할 수 있는 세상이다.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거나 스마트폰이면 뭐든.

인터넷이 확산하던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월정액 요금은 음원을 들을 때나 지불했다. 당시엔 불법 다운로드가 횡행했는데 스트리밍 서비스가 자리를 잡고 몇 개의 대형 사이트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돈을 내고 음악을 듣는 게 익숙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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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동영상 사이트가 등장했다. 우리나라엔 아직까지 ‘콘텐츠는 무료’라는 잘못된 인식이 있지만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 해외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가 뜨면서 돈을 내고 영상을 시청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른바 ‘과금’이다. 과금은 서비스를 제공한 측에서 서비스를 사용한 사람에게 사용료를 거둬들인다는 뜻이다.


심지어 전자책 월정액제 서비스도 나왔다. 종이책 한 권 값도 안 되는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책을 좋아하는 이들에겐 안성맞춤이다. 특히나 다독가에겐 더더욱 좋은 서비스로 보인다.


다만 이런 스트리밍 서비스나 월정액제를 하다보면 가끔 아까울 때가 있다. 바로 ‘본전 생각’이다. 음원을 듣든 안 듣는 음원 사이트에서 매달 요금을 빼간다. 일이나 학업 등으로 너무 바빠서 동영상을 많이 보지 않았는데도 여지없이 요금고지서는 나온다. 본전 생각에 안 봐도 되는 영상을 보느라 시간을 허비하기도 한다.

직장인 이모(32)씨는 “광고를 보지 않고 동영상을 볼 수 있어 매우 편하다”면서도 “더 많은 영상을 봐야 본전을 뽑는다는 생각에 점점 동영상 시청 시간이 늘고 있다”고 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유튜브 사용시간과 사용자는 각각 317억분과 3122만명이라고 한다.


구독 경제의 시대다. 영어로는 subscription economy다. 일상생활을 영위하면서 매달 일정하게 지출하는 소비 항목을 정기 구독한다는 의미다. 앞서 말한 음원, 동영상, 독서일수도 있고, 쇼핑몰 정기배송, 의류 대여 서비스 심지어 최근엔 차량 대여 서비스도 나왔다. 구독할 게 하나하나 늘다 보면 고정비 지출이 커져 지갑에서 돈이 줄줄 새는 걸 가만히 지켜봐야 할 수도 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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