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1월 한달간 4兆 쓸어담은 외국인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4조500억원. 1월 한달 간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사들인 규모다. 월 기준 2017년 3월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에 힘입어 1월 코스피는 8% 넘게 올랐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지난 1월 한 달간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4조500억원에 이른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매 1월 외국인은 각각 1조6507억원, 1조390억원, 2조9662억원을 팔아치웠다. 2017년과 작년 1월엔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그 규모는 각각 1조6378억원, 1조9756억원으로 올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1월 장이 열렸던 22거래일 가운데 4거래일을 뺀 18일 동안 순매수를 이어갔다. 외국인의 힘이 크게 작용해 코스피는 3개월여 만에 2200선으로 치고 올라왔다. 올해 1월 코스피는 전달 대비 8.03% 상승했다. 이는 최근 5년 1월 코스피 상승률과 비교했을 때도 돋보이는 성과다. 지난해 1월 코스피는 4.01% 올랐고, 2017년 1월엔 2.03%, 2015년 1월엔 1.76% 상승했다. 2016년과 2014년엔 2.51%, 3.49% 떨어지기도 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위원은 "작년에 신흥국 쪽에 대한 비관론이 커 글로벌 증시 자금이 미국이나 선진국 쪽으로 많이 쏠려가는 흐름들이 나타났는데, 연말부터 미국 쪽 경기 불안감 등이 많이 커지고 신흥국이 좀 더 매력적인 상황이 되다 보니 신흥국 쪽으로 자금 이동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중국 쪽과 맞물려 상당히 많이 비워놨던 상황이기 때문에 연초 업종 대표주 중심으로 유동성 있는 것들을 선취하는 형태로 자금들이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올 1월 코스피에서 4조원 넘게 사는 동안 코스닥에선 660억원 순매수하는데 그쳤다. 올 1월 코스닥 상승률이 6.1%를 기록하며 한 달여 만에 700선을 회복했지만 코스피 상승률(8.03%)과 비교하면 조금 낮은 수치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