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단기 전망 험난하지만 반전 가능성도 높은 상황”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테슬라(Tesla)에 대해 단기 전망은 험난하지만 반전의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9.7% 증가한 72억달러,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4억1000만달러, 순이익도 흑자전환해 1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다만 시장 컨센서스는 21% 밑돌았다.
4분기 자동차 부문 매출총이익률은 24.7%를 기록해 직전 분기 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대(對)미 자동차 상계 관세 부과로 인해 중국 내 테슬라 모델의 가격 인하가 있었고, 대중 원자재 수입 관세 부과로 인한 원가 상승 부담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흑자 달성으로 현금 유동성은 강화됐다. 4분기 12억3000만달러의 영업현금유입이 있었고, 기말 현금성 자산은 전분기 대비 7억2000만달러 증가한 37억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올해 판매 가이던스로 지난해보다 45~65% 증가한 36~40만대를 제시했다. 모델3는 안정적인 주당 7000대 양산 체제를 연간 유지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말 가동이 예정된 상하이 공장에서는 주당 3000대의 모델3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4분기 혹은 2020년 상반기 중으로 연간 50만대의 모델3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컴팩트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모델Y는 2020년 말부터 생산될 계획으로 모델3와 75% 이상의 부품을 공유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가 테슬라에게는 시련의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주가가 20% 이상 오르지 않는다면 3월 1일 만기가 도래하는 전환사채 2억3000만달러를 현금 상환해야 하고, 7% 인력 감축을 위한 구조조정 비용이 1분기 중 발생하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모델3의 유럽과 중국 수출을 위한 재고 증가, 운송비 증가 부담뿐 아니라 미국 내 세제혜택 삭감에 따른 가격 인하 부담까지 가중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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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연말 상하이 공장 가동은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25%에 달하는 수입 관세 회피, 4만5000위안에 달하는 보조금 수령, 5점의 NEV 크레딧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NEV 크레딧은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수익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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