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로 사는 프라다·구찌…설 홈쇼핑 '명품대전'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민족의 대명절 설. 하지만 홈쇼핑 업계에서는 또 다른 대목이기도 하다. 명절에 집안일로 지친 여성 소비자들이 '힐링'과 자기만족을 위해 설을 전후로 통 큰 소비를 하는 일이 많기 때문. 이에 홈쇼핑 업계도 구찌와 프라다 등 다양한 명품들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눈길 잡기에 나선다.

디지털 홈쇼핑 K쇼핑은 7일 11시대에 프라다의 사피아노 갤러리아 백과 사피아노 힙색 체인백’, 감각적이고 실용적인 원단소재로 널리 사랑 받고 있는 포코노 라인의 투웨이백과 숄더백, 백팩, 메신저백 등 총 9종의 다양한 인기 라인업을 선보인다. 같은 날 오후 5시대에는 코치의 대표적인 시그니처 C패턴을 적용한 자가드 짚 숄더백, 시그니처 캔버스백, 천연 소가죽을 적용한 렉시 숄더백, 아코디언 지퍼 장지갑을 선보인다.

8일 오후 8시대 방송에서는 페라가모 시계를 판매한다. 연인과의 사랑을 테마로 다이얼 내 하트모양이 움직이는 쿠오레 라인 3종과 심플하고 트렌디한 디자인의 베스트셀러인 간치노 라인 2종, 클래식한 오토메틱 구동방식의 남성라인 3종을 판매한다. 이어 9일 12시대 방송에서는 구찌 최고의 인기 스니커즈 라인인 '캐리오버 컬렉션'의 한정 수량판을 선보인다.

현대홈쇼핑도 설 명절을 전후해 명품을 선보인다. 이미 지난달 31일 오전에는 버버리·프라다·펜디·미우미우 등 9개의 해외 럭셔리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선보였으며, 1일에는 에트로 백을 선보였다. 향후 현대홈쇼핑은 설 당일인 5일 12시 40분에는 프라다 마틀라세 쉐브론 체인백을, 6일 오전 11시 40분에는 엠포리오아르마니 패딩코트를 선보인다. 또 설 직후인 8일 오전 11시 40분에는 버버리 레더 벨트 백을 판매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도 설 연휴 마지막 날인 6일 오전 8시 15분 프라다 버킷백 방송을 진행한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최근 3년간 명절 전후로 일주일간 명품·언더웨어 등의 주문액이 평상시 대비 평균 30% 이상 높게 나타났다"며 "특히 명절 연휴 기간 명품 방송은 2배 이상 높은 주문액을 기록할 정도로, 고가 상품 소비가 크게 늘어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