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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민간·중소 제조업은 더 위축…1월 차이신 PMI 48.3(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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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무역전쟁 타격으로 중국의 제조업이 위축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대형, 국유 기업 보다는 중소형, 민간 기업들이 더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정부 조사와는 별도로 중소형, 민간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중국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해 12월 49.7보다 낮아진 48.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PMI는 50을 기준점으로 이를 넘으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두달 연속 경기 위축세가 지속된 것은 물론 2016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대형 국유기업 중심인 중국 국가통계국의 공식 제조업 PMI와 달리 중국 수출업체들과 중소기업들의 경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쓰인다.


중국의 새해 첫 달 제조업 지표는 정부의 공식 통계와 민간 집계 모두 '경기위축'을 나타내면서 올해 경제의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올해 1월 공식 제조업 PMI 역시 49.5을 나타내 기준점을 밑돌았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49.3과 지난해 12월 발표된 지수 49.4 보다는 높아졌지만 두 달 연속 PMI가 기준점을 하회하며 제조업 경기 위축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전문가들은 1월 제조업 경기지표를 올해 경제 하방 압력이 뚜렷하다는 증거로 인식하고 있다. 제조업 PMI는 연초 중국 경제의 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지표 중 하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긴 설 연휴 기간으로 인한 통계적 왜곡을 피하기 위해 1,2월의 경제지표들을 3월 초까지 공개하지 않기 때문이다.


리차오 화타이증권 애널리스트는 "1월 제조업 PMI가 기준점을 또 하회했다는 것은 중국 경제에 하방 압력이 여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당분간 이러한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업들이 위기 대응을 위해 재고 감축에 나서고 있고 이러한 추세는 올해 4분기까지도 계속될 것"이라며 "국내총생산을 지탱할 수 있는 힘이 약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노무라증권도 보고서를 통해 "중국 경제 성장률이 올해 더 낮아질 것이라는 신호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경제 하강기에 대형 국유기업 보다 중소형, 민간 기업들의 타격이 더 크다.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6.6%로 1990년 이후 2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을 때에도 민간 기업들은 무역전쟁 직격탄을 맞아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속출하는 어려움을 겪었던 반면 국유 기업들은 사상 최대 실적 축포를 터뜨린바 있다. 중국 중앙정부가 소유권을 쥔 국유기업들의 지난해 매출액은 29조1000억위안을 기록, 2017년 보다 오히려 10.1% 증가했고 순이익은 15.7% 증가한 1조2000억위안에 달해 사상 최대 기록을 남겼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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