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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달 말 김정은·시진핑 연이어 만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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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비핵화·美中무역협상 동시에 처리
'김 위원장, 그리고 시 주석의 만남을 묶을 수 있느냐' 질문에 "가능하다"
트럼프 "시진핑 한 번 또는 두 번 만날 것"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 시간 다음주 초 발표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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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협상의 달인'이라고 자평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북한 비핵화 문제와 미·중 무역협상 문제를 동시에 처리하려는 시도에 나섰다. 2차 북미정상회담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 시기를 비슷하게 잡고, 양측을 오가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전략이다. 북한과 중국의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상황이고, 중국 역시 3월1일 전에 관세 문제를 무조건 해결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이를 이용하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단을 만나 중국 측으로부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친서를 전달받은 후 '김 위원장, 그리고 시 주석의 만남을 묶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가능하다. 한 번 어떻게 될 지 보자"(It's possible. We'll see how it is.)라고 답했다.

시 주석과의 회담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 일정을 연계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힌 셈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까지 논의해보진 않았고, 시 주석과 만날 때 모든 토론을 할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아직 그 단계에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과 "한 번 또는 두 번 만날 것"이라고 언급하며 "시 주석과 만날 때에는 모든 사항이 합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현재로서는 북미정상회담 직후 시 주석을 만나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지만, 상황에 따라 시 주석을 북미회담 앞뒤로 만나 협력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양측을 오가며 만나는 시나리오는 물리적으로도 가능하다.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는 하이난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유력 후보지로 꼽히는 베트남에서 가깝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주 초 신년 국정연설(연두교서)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2차 북미 정상회담 사전 준비를 위해 다음주 북측과 실무 협상에 나선다. 이미 북한과 미국 양측이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합의한 것으로 추측되지만, 실무 협상을 통해 세부적인 조율에 나서는 것이다.


2월 중순에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미국 협상팀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2월 첫째주가 중국의 연휴인 만큼, 잠깐의 휴식을 가진 후 다시 실무 협상을 갖는 것이다.


추가 고위급 협상에 이어 시 주석과 만남에서 최종 담판을 짓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가까운 장래에 나의 친구인 시 주석과 만나 오래되고 더 어려운 점들에 관해 논의하고 합의할 때까지 최종 협상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들을 종합해봤을 때 양측이 연이어 만남을 갖고 북한 비핵화 문제에 대해 중국에게 공조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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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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