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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앞두고 0%대 저물가?…외식비는 9개월째 3%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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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8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석유류, 2년반만에 최대폭 하락…개인서비스 2.5%↑

설 연휴 앞두고 0%대 저물가?…외식비는 9개월째 3%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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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지난달 기름값 하락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는 1년만에 0%대 상승률을 나타냈지만, 외식물가는 9개월 연속 3%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설을 코 앞에 두고 발생한 구제역을 비롯해 일부 식품, 외식업체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을 발표하면서 향후 물가 상승 우려를 키우고 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0.8%로 2018년 1월(0.8%) 이후 1년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국제유가 하락, 유류세 인하 등으로 석유류가 2년반 만에 최대 폭으로 떨어졌고, 월동채소 출하로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세가 둔화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1월보다 2.5% 상승했다. 양파(-30.7%), 돼지고기(-6.7%), 달걀(-12.4%), 배추(-17.3%) 등 농축산물 중심으로 내림세가 이어졌다. 공업제품은 전년 대비 0.7% 하락했다. 특히 공업제품 중 석유류가 9.7% 떨어지면서 2016년 6월 이후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휘발유(-12.7%), 경유(-7.0%), 자동차용LPG(-9.4%) 등이 크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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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0.4% 상승해 2016년 8월 이후 최저 상승률을 보였다. 밥상물가를 나타내는 신선식품지수도 양파, 무 등 신선채소가 하락(-2.0%)하면서 지난해 같은달 대비 1.2% 상승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생활물가지수와 신선식품지수가 전년 대비 각각 1.3%, 6.6% 상승한 점과 비교하면 설을 앞두고 서민물가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외식비 등이 포함된 개인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2.5% 상승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원재료 상승 외에도 최저임금 인상, 임대료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외식물가는 3.1%, 외식 외 물가는 2.1% 올랐다. 김밥(6.5%), 치킨(5.9%), 가사도우미료(12.1%), 해외단체여행비(4.3%), 구내식당식사비(3.2%)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외식물가는 지난해 4월부터 9개월 연속 3%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번 통계청 가격조사에는 최근 발생한 구제역과 일부 식품·외식업체의 제품 가격인상 여파는 반영되지 않았다. CJ제일제당은 햇반, 어묵, 장류 등 7개 품목을 이달 21일부터 인상할 계획이고, 맥도날드는 이달 12일부터 23개 메뉴의 가격을 100~200원 올린다. 통계청은 구제역 여파에 대해선 "수입물량 확대 등에 따라 소고기, 돼지고기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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