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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4당, 김현철 ‘헬조선’ 발언 맹비난…“문 대통령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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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겸 신 남방정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CEO 조찬간담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겸 신 남방정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CEO 조찬간담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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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겸 대통령 직속 신남방정책특별위원장이 28일 고용절벽으로 고통 받는 젊은층, 중·장년층, 자영업자를 질책하는 듯 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정치권은 일제히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파문이 확산하자 김 보좌관은 “깊이 사과드린다”며 사과했지만 야당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28일 ‘50, 60대들이 우리나라에서는 할 일 없다고 산에나 가고 소셜미디어(SNS)에서 험악한 댓글을 다는데, 그러지 말고 아세안이나 인도로 가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한다”면서 “청와대 경제보좌관의 발언인지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무책임하고 뻔뻔한 내용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문재인 정부 3년차 접어들고 있는 현재 대한민국의 경제는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정부가 야기한 고용참사, 분배실패, 투자위축의 경제위기로 고통당하고 계신 국민들을 할 일 없이 산에 가는 사람으로 치부하고 경제성장률 높은 외국으로 보내고 싶다는 망언을 일삼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아세안으로 떠나야 할 사람은 김현철 보좌관”이라며 “함량미달의 경제 보좌관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 정권에서 일자리 만들 자신은 없는 것인가? 무능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꼴이다. 청와대는 사람 보는 안목이 그렇게도 없는가? 그 대통령에 그 경제보좌관”이라며 “아세안으로 떠나야 할 사람은 김현철 보좌관이다. 무능에 답이 없다. 세금이라도 아끼자”고 비꼬았다.

홍성문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꿈꾼 ‘나라다운 나라’가 ‘탈조선’인가”라고 물으며 “문재인 정부의 주장은 ‘대한민국에 청년들이 텅텅 빌 정도로 중동 진출을 하라’는 박근혜 정부의 주장과 다를 게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정부의 참담한 현실 인식 수준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문 대통령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약속인 ‘내 삶을 책임지는 대한민국’은 어디로 사라지고 난데없이 ‘타국에서 삶’을 찾으라는 것인가”라며 “무책임한 발언에 대해 김현철 보좌관은 국민께 정중하게 사과하고 정부는 상처 받은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신남방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표현으로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쳤다”면서 “저의 발언으로 인해 마음이 상하신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 “신남방지역에 진출한 박항서 감독의 성공사례를 설명하면서, 50·60 세대인 박항서 감독처럼 신남방지역에서 새로운 기회와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는 맥락에서 말한 것”이라며 “50·60 세대를 무시하는 발언이 결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신남방지역의 한류열풍으로 인해 해당지역 10·20세대들이 대한민국을 동경의 나라, 선망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상황을 표현하면서, 우리 젊은이들도 우리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기자는 취지에서 한 발언”이라며 “또한, 기업들도 아세안의 우호적인 분위기를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진출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젊은이들이 ‘헬조선’이라고 말하지 말고 아세안(ASEAN) 국가를 가보면 ‘해피 조선’을 느낄 것”이라고 말하고, 50~60대 세대를 향해서는 “SNS에서 험악 댓글만 달지 말고 아세안에서 기회를 찾으라”고 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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