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배우 정우성이 염정아를 꽃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이에 대해 팬들은 불쾌감을 표현했다. 댓글로 "팬으로서 (정우성이) 평소 다른 배우들을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배려하며 존중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지만 이번에 인터뷰에서 여성 배우를 '꽃'으로 비유한 것은 잘못된 발언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성차별적인 표현 및 젠더 감수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추세다. 여성 배우들이 과거 온전한 '배우'로서가 아니라 '꽃'으로만 비유되는 상황들이 많았기 때문에 당연히 예민할 수밖에 없는 문제다"라며 "여성배우를 언급할 때 '꽃'에 비유하는 것은 칭찬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정우성은 "애정 어린 우려가 담긴 지적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 의도와 상관없이 받아드린 분이 불편하다면 그 표현은 지양되고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기회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무의식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차별적 표현이 어떤 것들인지 생각해보고 성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과를 전했다.
한편 정우성은 영화 '증인'에서 김향기와 호흡을 맞췄으며 오는 2월13일 극장에서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하 정우성 인스타그램 글 전문
여러분이 같은 내용의 메세지를 보내주시니 공유될 것을 믿고 한 분의 메세지에 답글을 보냅니다. 우선 애정 어린 우려가 담긴 지적에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표현한 사람의 의도와 상관없이 받아드린 분이 불편하다면 그 표현은 지양되고 사과를 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기회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무의식적으로 사용 되고 있는 차별적 표현이 어떤 것들인지 생각해보고 성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가르침 다시 한번 감사하고 여러분이 느끼신 불편한 감정에 깊은 유감과 사과의 마음 전합니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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