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욕타임스(NYT)는 19일(현지시간)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북한이 핵연료(nuclear fuel)와 핵무기 생산을 동결할지가 북한과 논의 중인 한 가지 주제"라고 보도했다.
북한은 북미 협상이 본격화되면서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는 중단하고 있지만 핵무기고 증강을 위한 핵 활동은 멈추지 않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북한이 이 제안을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사찰과 검증 문제가 남아있다. 브루킹스연구소의 한국 석좌인 박정현 전 미국중앙정보국(CIA) 애널리스트는 "북한 전역에 걸친 매우 강압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북미 2차 정상회담의 가닥이 잡혀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회의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시간은 북한에 유리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일종의'성과'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셉 윤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우리가 북한의 손에 놀아나고 있다는 것을 걱정해야 한다"면서 "그들(북한)은 비핵화를 위한 중대조치를 하지 않으면서 가능한 많은 시간이 지나기를 원한다. 그러면서 역내 및 글로벌 '핵보유국'(nuclear state)으로서 인정받기를 원한다"고 지적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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