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보건소서 매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심폐소생술 교육 동료의 생명 구해
하트세이버란 심정지 또는 호흡정지로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환자에게 심폐소생술 등 적절한 응급처치를 제공해 생명을 구한 시민 및 구급대원에게 주는 인증서다.
이는 강북구보건소가 매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제 상황에 적용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례다.
김 씨는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기 전에는 탄광지역에서 안전구조대원으로 활동, 강북구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동안 매년 정기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아왔다. 반복적인 교육이 동료의 생명이 위험한 순간 바로 심폐소생술 시행으로 이어진 것이다.
김 씨는 “날마다 보는 우리 동료에게 심장마비가 올 줄 몰랐다”며 “꼭 살려야겠다는 마음으로 119가 올 때까지 힘든 줄 모르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다른 동료들도 같은 마음으로 응급처치를 도왔다”고 말했다.
생명을 구하게 된 김 씨의 동료는 심폐소생술과 구급대원의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돼 3주 후 건강하게 퇴원했다. 현재는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건강이 좋아져 환경미화원으로 다시 정상적으로 일하고 있다.
심폐소생술 교육 중요성을 누구보다 몸으로 체감한 김 씨는 “쓰러진 사람을 보게 되면 겁이 나고 당황하게 되는데 주위 사람 모두가 내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다함께 심폐소생술을 해야 한다”고 한 번 더 강조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심폐소생술 교육은 몇 번이고 반복적인 실습을 통해야 실제 상황 발생 시 곧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다”고 강조, “강북구민 누구라도 타인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하트세이버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북구보건소는 우이신설선 화계역 인근에 응급의료교육장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강북구청 전직원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희망하는 주민들은 신청을 통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또 2016년부터는 매월 1회 이상 국립재활원에서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실습을 진행하는 한편 지하철 역사와 학교, 병원, 북한산둘레길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출장 교육을 실시해 심폐소생술의 방법과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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