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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빈국 어린이일수록 사망위험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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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는 가난한 나라 아이들의 사망 위험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미세먼지는 가난한 나라 아이들의 사망 위험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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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미세먼지가 가난한 나라 아이들의 사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막스플랑크 화학연구소 연구팀은 2015년 한 해 전 세계에서 약 455만명이 대기오염으로 사망했는데 그 가운데 23만7000명 정도가 5세 이하의 어린이였고, 사망원인은 주로 호흡기 감염이었다고 지난해 국제학술지에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공기 중 오염물질의 농도를 각 나라별 인구와 질병 발생, 사망 원인 등과 비교분석해 미세먼지로 인한 사망자 수를 추산했다. 연구 결과 2015년에만 오존에 의해 27만명, 미세먼지로 인해 428만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약 6억6900만명의 5세 이하 어린이 가운데는 24만명이 오염된 공기로 인한 하부호흡기감염, 폐렴 등으로 사망했다. 이는 같은 해 설사병으로 사망한 어린이 수 52만5000명, 말라리아로 사망한 어린이 수인 31만2000명에 근접하는 수치다.
미세먼지는 인도 등 빈국에서는 음식 조리와 난방용 고체 연료에서, 미국 등 부국에서는 발전소와 교통수단, 농업에서 많이 발생했다. 특히 아프리카 등 저소득국가의 어린이들의 오염된 공기로 인한 사망이 많았다. 많은 아이들이 영양실조에 빠져 있고 의료 시설이 불충분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프리카 빈국 차드 어린이들의 경우 오염된 공기에 의한 건강 위험이 세계 평균보다 10배가량 높았다. 연구팀은 공기오염으로 인한 어린이 사망을 막기 위해서는 적절한 영양 공급, 의료서비스 제공, 공기 질 개선 등 세 가지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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