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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납품 대금 먼저 주고, 가맹점 정산금 선지급…유통가 '상생경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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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설을 맞아 대형 유통 업체가 '납품대금 선 지급'이라는 명절선물을 협력사에게 내놓고 있다. 명절을 맞아 상여금과 임금, 원자재 대금 등 자금 소요가 많이 발생하는 협력사들을 돕기 위한 것이다. 이미 규모를 발표한 곳을 비롯대 대부분의 유통사들은 '상생(相生)'을 위한 납품 대급 지급에 동참하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납품 대금 약 8000억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e커머스 등 34개사가 대금을 조기에 지급하며, 약 2만개의 중소 협력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기 지급은 1월 거래분에 대한 것으로 평상시 대비 평균 약 11일 앞당겨 지급하는 것이다. 연휴 3일 전인 1월30일까지 모든 지급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중 롯데백화점은 이번에 4500억원, 롯데마트는 1300억원의 자금을 조기 지급한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가 4000여개의 협력사에 2300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에 조기 지급되는 대금은 1월31일과 2월13일 정산분으로 이를 최대 14일 앞당겨 추석 연휴 전인 1월30일에 지급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도 25일까지 3800여개 협력사에 2000억원 규모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 규모를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지급에 동참한다는 업체도 많다. 신세계백화점은 협력사 납품 대금 조기 지급을 결정한 상태다. 현대백화점도 내부 검토 중이며 조만간 결과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편의점 업계도 협력사 납품 대금 조기 지급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CU는 170여개 남품업체와 물류거래업체에 거래대금 약 270억원을 31일까지 지급하기로 했다. 가맹 형태로 운영되는 편의점 업계는 협력사만큼 중요한 점주들을 위해 정산금도 조기 지급하겠다는 입장이다. CU는 31일까지 가맹점 정산급 약600억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정산금 조기 지급 대상점과 금액은 가맹점주의 신청을 받아 결정됐다.

GS25도 가맹 경영주와 중소 파트너사에 총 1,300억원의 정산금과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 한다. GS리테일은 일정상 가장 앞당길 수 있는 이달 31일과 2월 1일 정산금과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이로 인해 가맹 경영주는 기존보다 12일, 중소 파트너사는 10일 앞당겨 정산금을 선지급 받을 수 있게 됐다.

세븐일레븐은 이미 그룹 차원에서 협력업체 조기 지급액을 발표한 상황이며, 가맹점 정산금 조기 지급에 대해서는 관련 사항 검토를 고려 중이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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