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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사랑방] 서해산 ‘대구’ 생산량 급감…자원 회복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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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해에서 잡아 올린 대구.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 제공

충남 서해에서 잡아 올린 대구.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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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한때 국내 총 어획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서해안 지역의 대구 어획량이 급감했다. 충남은 대구 수정란 방류 등으로 수산자원의 회복을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최근 충남 최서단 격렬비열도 인근 해역에 대구 수정란 500만여 립을 방류했다고 15일 밝혔다.

도 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대구는 차갑고 깊은 바다에 서식하는 어종으로 몸길이 40㎝~110㎝, 최대 무게 20㎏까지 성장한다.

서해지역에선 대구 어종이 서해 냉수대 생성시점에 유입돼 토착화된 것으로 전해진다. 대구가 올라오는 서해 해역은 전북 군산 어청도 인근~인천 연평도 사이의 길목으로 어종의 크기가 동·남해안보다 상대적으로 작아 ‘왜대구’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충남 서해지역의 대구 어획량(보령수협 위판실적 기준)은 1994년 8t에서 1999년 225t으로 처음 세 자리 수를 넘겼다. 이어 2004년 1178t, 2006년 3726t 등으로 증가했다. 특히 2006년 서해지역의 대구 어획량은 전국 총생산량(6810t)의 54.7%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서해지역의 대구 어획량은 2014년 8478t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5년 2473t, 2016년 627t 등으로 급감했다. 대구 어획량의 롤러코스터식 등락 배경으로는 남획과 기후변화에 따른 어종의 먹이 부족 등이 꼽힌다.

이에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대구 수정란의 방류사업을 계속 이어가는 한편 자원조성 사업의 효과성 검증을 병행해 수산자원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도 수산자원연구소 임민호 소장은 “대구는 주로 동해와 남해 먼 바다에서 잡히는 것으로 생각되는 게 일반적”이라며 “하지만 서해 대구는 한때 국내 대구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도내 주요 수산자원 중 하나로 꼽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수정란 방류 사업을 통해 자원량을 늘림으로써 대구가 도내 어업인의 지속가능한 소득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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