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한때 국내 총 어획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서해안 지역의 대구 어획량이 급감했다. 충남은 대구 수정란 방류 등으로 수산자원의 회복을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도 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대구는 차갑고 깊은 바다에 서식하는 어종으로 몸길이 40㎝~110㎝, 최대 무게 20㎏까지 성장한다.
서해지역에선 대구 어종이 서해 냉수대 생성시점에 유입돼 토착화된 것으로 전해진다. 대구가 올라오는 서해 해역은 전북 군산 어청도 인근~인천 연평도 사이의 길목으로 어종의 크기가 동·남해안보다 상대적으로 작아 ‘왜대구’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서해지역의 대구 어획량은 2014년 8478t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5년 2473t, 2016년 627t 등으로 급감했다. 대구 어획량의 롤러코스터식 등락 배경으로는 남획과 기후변화에 따른 어종의 먹이 부족 등이 꼽힌다.
이에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대구 수정란의 방류사업을 계속 이어가는 한편 자원조성 사업의 효과성 검증을 병행해 수산자원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도 수산자원연구소 임민호 소장은 “대구는 주로 동해와 남해 먼 바다에서 잡히는 것으로 생각되는 게 일반적”이라며 “하지만 서해 대구는 한때 국내 대구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도내 주요 수산자원 중 하나로 꼽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수정란 방류 사업을 통해 자원량을 늘림으로써 대구가 도내 어업인의 지속가능한 소득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금요일은 일본인만 입장"…쏟아지는 韓 관광객 달...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