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1등 금융그룹 도약' 선언…국내외 M&A 및 그룹·계열사간 시너지 강조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14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14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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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인수ㆍ합병(M&A)'과 '시너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선언한 1등 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두 가지 열쇠다. 손 회장은 지주사 출범 전후로 지주사ㆍ계열사간 화학적 결합과 M&A를 통한 자산 규모 확대 전략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내부적으로는 지주사와 계열사간 협력을 부쩍 강조한다. 손 회장은 특히 지주사 임원들에게 "지주사 전체 자산의 99%인 은행을 위에서 좌지우지 하려고 하지 말고 존중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그룹 내 서열은 앞서지만 향후 의사결정 및 업무추진 과정에서 이를 앞세워서는 안된다는 당부다.

은행 임원들에게도 지주사와 협력을 강조하면서 "당분간은 지주사 내에서 은행 비중이 압도적일 수밖에 없으니 더 열심히 해서 지주사 실적에 기여해달라"고 독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 고위 관계자는 "손 회장이 과거 우리금융지주 시절 회장ㆍ행장간 갈등을 안에서 지켜보며 지주사와 은행의 시너지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절감했을 것"이라며 "회장ㆍ행장을 겸직하고 있는 데다 소모적인 갈등의 부작용을 충분히 아는 만큼 협력을 부쩍 강조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손 회장은 우리금융지주의 5대 경영전략 중 하나로 그룹 경영 시너지 창출을 제시하기도 했다. 지난해말에는 우리은행에 계열사간 협업을 담당할 '시너지추진부'도 신설했다.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의 M&A를 통한 외형 확대도 지주사 안착을 위한 주요 과제다. 손 회장은 전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금융지주의 가장 큰 취약점인 비은행 부문의 M&A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며 "이를 통해 향후 2~3년 내 국내 1등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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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출범 첫 해에는 규모가 작은 자산운용사, 부동산신탁사, 저축은행을 인수한다. 규모가 큰 증권사는 공동투자 후 내년 지분을 50% 이상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보험사는 자본확충 문제로 올해는 인수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손 회장은 동남아 시장에서도 추가로 M&A를 진행할 예정이며 현재 은행 뿐 아니라 비은행 매물을 두루 물색중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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