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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심한 날엔 렌즈 말고 '안경'써야…안구 피해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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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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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역대 최악의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으면서 호흡기 보호를 위한 마스크 착용은 크게 늘었지만, 안구 피해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부족해 알레르기성 각막염 등 눈병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안구 보호를 위해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렌즈 사용을 자제하고,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보호용 안경이나 고글을 착용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안구건조증 환자들에 경우에는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환경부에 의하면 15일 오전 서울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165㎍/m³, 경기도는 168㎍/m³, 세종시는 197㎍/m³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등급은 '매우나쁨'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지난밤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200㎍/m³을 넘어서며 역대 최악수준까지 올라갔다. 서풍을 타고 넘어온 중국발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사상 최고 수준까지 높아졌다. 미세먼지의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에서도 수도 베이징의 미세먼지가 550㎍/m³을 넘어서고 가시거리 확보가 어려워 항공편이 대거 취소되는 등 역대 최악의 미세먼지로 각종 피해를 입었다.

이에따라 호흡기 질환 우려에 대한 인식이 커지면서 미세먼지 마스크 판매량은 크게 늘어났다. GS25에 의하면 이번주 미세먼지 마스크 판매량은 전주대비 793.1% 급증, 평소보다 거의 8배 이상 많이 팔렸다. 공기청정기 역시 판매량이 53% 늘어났으며, 의류관리기의 경우에는 109% 증가하는 등 호흡기 보호와 관련된 상품들은 모두 판매가 크게 늘었다. 중국발 미세먼지에 각종 중금속이 포함돼있고, 심한 경우 뇌혈관까지 미세먼지가 침투해 뇌질환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호흡기 보호에 대한 경각심이 강화된 덕분이다.

하지만 미세먼지 노출로 역시 큰 피해가 우려되는 '안구'의 경우에는 경각심이 덜한 편이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 렌즈를 착용하면 건조감과 이물감을 일으키고, 심한 경우 알레르기성 결막염도 일으킬 위험도 있지만 보호용 안경이나 고글을 착용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나 안구건조증 환자들의 경우에는 먼지에서 눈을 보호할 눈물도 부족한 편이라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 미세먼지가 심한 경우에는 이물질이 렌즈 표면이 자꾸 달라붙어 눈을 자극하고, 이물감과 통증이 수반되면 두통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은 보호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선글라스, 고글 등을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안구건조증 환자의 경우, 보호안경을 쓰면 그대로 미세먼지에 노출될 때보다 70% 정도 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렌즈를 어쩔 수 없이 착용한 경우에는 실내에 들어와 곧바로 세척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에 포함된 중금속 등 오염물질이 렌즈에 흠집을 내거나 각막에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에 하루동안 사용한 렌즈는 재사용하지 말고, 가급적 일회용 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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