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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케시, 구주주 물량 극복하고 흥행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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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성 고려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서 공모가 확정
상장 후 유통물량 400만주…상장 초기 주가 변동성 확대 요인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웹케시가 희망 공모밴드 상단에서 공모가를 확정한 가운데 일반 청약으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올해 첫 국내 증시 상장이라는 점에서 연초 발행시장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빠르게 성장하는 핀테크 사업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긴 하지만 상장 초기 매도 가능한 물량이 만만치 않다는 점은 우려 요인으로 꼽혔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이틀 동안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웹케시는 신주 발행가격을 2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투자가 열명 가운데 아홉명 이상이 2만6000원 이상이라도 신주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웹케시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1723억원이고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하는 금액은 252억원에 달한다.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청약을 진행하고 오는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공모가는 올해 예상 순이익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20배 수준"이며 "웹케시가 올해 매출액 702억원, 영업이익 95억원, 순이익 8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웹케시는 공공기관을 위한 통합 재정관리시스템 ‘인하우스뱅크’와 중견·대기업을 위한 통합 자금관리시스템 ‘브랜치’ 중소기업 경리업무 효율화를 위한 경리프로그램 ‘경리나라’ 등을 개발했다. 인하우스뱅크와 브랜치가 안정적인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하고 있고 ‘경리나라’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증권 전문가들은 높이 평가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스몰캡 팀장은 "경리나라는 2017년 말 재단장 이후 신규고객이 분기에 2000여개사가 늘고 있다"며 "공모가가 더존비즈온, 비즈니스온, 이니텍 등 국내 유사업체 평균 PER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공모가 적정성 판단과는 별도로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은 구주주의 차익실현 시점이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웹케시 투자설명서를 보면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총 399만4063주(60.24%)다. 이 가운데 기업공개 이전에 장외 시장에서 주식을 취득한 주주 보유 물량이 300만주가 넘는다. 특히 소액주주가 보유한 물량이 적지 않다. 지난해 7월 기준 소액주주 보유물량은 251만2281주(37.89%)다. 보통 상장 준비 중인 기업 주식을 창업투자사가 주로 보유한 것과 달리 웹케시는 소액주주 비율이 높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모 물량 96만주보다 구주 물량 300만주가 상장 초기 주가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며 "손바뀜이 일어난 뒤에 주가 변동성이 작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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