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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식약처, '비소' 논란 BCG백신 공급 재개…빠르면 2월부터 접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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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일본 제약사와 도장형 백신 공급 재개 막판 협상
-빠르면 2월 병·의원 공급 재개
[단독]식약처, '비소' 논란 BCG백신 공급 재개…빠르면 2월부터 접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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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1군 발암물질인 비소가 섞인 일본산 결핵(BCG) 백신 논란이 잦아들면서 보건당국이 백신 공급을 재개하기로 했다. 빠르면 2월 일선 병·의원에서 영아들이 새로운 BCG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경피용(도장형) BCG백신을 전 세계적으로 독점 공급하는 일본 제약사 일본비시지제조(JBL)과 국내 공급 재개를 위한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이다.
식약처는 이달 내로 협상을 마무리 짓고 국가검정을 거쳐 이르면 2~3월 병·의원에 BCG백신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식약처 관계자는 "BCG 백신을 국내에 서둘러 공급해달라는 요청에 일본 제약사가 긍정적인 답변을 줬다"며 "백신 검정 인원을 늘려 검사하는 방식으로 검정 절차를 최대한 빨리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비소 백신' 논란이 터졌을 당시 식약처는 빨라야 4월 이후 공급 재개가 가능하다고 했으나, 이를 1~2개월가량 앞당긴 것이다.

식약처는 백신의 안전성과 도장형 백신 수요를 감안해 공급을 서둘렀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생후 1개월 이내 모든 신생아에게 BCG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 피내용(주사형)과 도장형 가운데 주사형만 국가가 무료 접종해준다. 도장형은 접종자가 7만~8만원을 내야 한다. 주사형은 피부에 볼록한 흉터가 남지만 도장형은 백신액을 피부에 바른 후 9개 바늘의 주사도구로 누르는 방식이라 흉터가 덜 남는다.

주사형은 전국 보건소와 지정된 의료기관(372개)에서 제한적으로 접종 가능해 불편하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됐다. 주사형은 1바이알로 10여명을 접종하는 다인용 백신인 데다 개봉 후 4시간이 지나면 폐기해야 해 보건소에서 지정된 날에 예약을 받아 접종해준다. 때문에 유료 접종인데도 신생아의 50~55%가 도장형 백신을 맞는 것으로 추정된다.

식약처는 당초 도장형 백신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었고 일본 제약사가 문제가 된 유리용기와 생리식염수를 교체·생산하고 있어서 공급 재개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해당 백신에서 나온 비소의 최대량(0.26ppm)은 국제가이드라인에서 정해놓은 1일 허용량의 38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일본 후생노동성도 이 같은 이유로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며 제조소 출하만 정지하고 기존 유통 제품은 회수하지 않았다.

식약처 관계자는 "유리용기를 밀봉하는 과정에서 극미량의 비소가 녹아 나온 것으로, 일본 업체가 비소가 검출되지 않는 새 유리용기로 포장한 생리식염수로 교체했고 향후 국가검정 단계에서 생리식염수도 검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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