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효원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유용 성폭행 폭로에 "운동선수 합숙소 폐지가 먼저"라며 합숙소 폐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그는 "2003년 천안초 합숙소 화재로 9명의 어린 선수들의 생명을 앗아간 이후 폐지 주장이 있었다"며 "2007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수행한 여자운동선수 인권조사에서는 성폭력의 온상이 되는 합숙소를 장기적으로 폐지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같은 해 국회에서도 합숙소 폐지를 촉구했고, 2010년 국가인권위원회에서도 합숙소 폐지를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그런데 2019년 현재에도 합숙소는 무늬만 생활관으로 바뀐 채 여전히 학교 안의 섬으로 운영되고, 그 섬을 지배하는 코치와 감독은 교장조차도 통제할 수 없는 절대적 권력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절대적 권력자에게 학생선수들은 오로지 복종만 있을 뿐 성폭력이나 폭행 등 어떠한 인권유린에도 저항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황효원 기자 woni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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