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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한 서울의료원 간호사…유서에 “직장 사람은 조문 안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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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의료원 간호사 A 씨가 직장 사람은 빈소를 오지 말라는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 5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의료원 간호사 A 씨가 직장 사람은 빈소를 오지 말라는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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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지난 5일 스스로 생을 마감한 서울의료원 간호사 A 씨가 “직장 사람은 조문 오지 말라”는 내용이 담긴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와 유족은 A 씨가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10일 전국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새서울의료원분회(노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5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서울의료원은 7일 A 씨가 출근하지 않자 가족들에게 연락했다가 사망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유서로 추정되는 글에는 “조문도 우리 병원 사람들은 안 왔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노조는 10일 “2019년 새해 초부터 서울의료원 노동자들은 동료 간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라며 “주변 동료들과 유가족 말에 따르면 고인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희생된 것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의료원은 진상조사를 제대로 하기는커녕 고인의 사망을 의료원 내 노동자들에게도 숨기려 했다는 의혹이 있다”라고 덧붙이며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JTBC에 따르면 A 씨의 유족들 또한 A 씨가 평소 식사 한 끼도 제대로 먹지 못하거나 커피를 타다 혼나는 등 직장에서의 일로 괴로움을 토로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의료원은 A 씨의 죽음에 대한 공식적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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