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시·서울상공회의소 공동 주최로 열린 '2019년 서울시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무식에서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미스터 프레지던트'(Mr. President)'에 대한 논란에 직접 나서서 사과했다.
박 시장은 9일 자신의 사회망서비스(SNS) 트위터 계정에 "있어서는 안될 일이었다. 이로 인해 상심하셨을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는 더욱 꼼꼼이 챙기겠다"고 했다.
서울시 시무식 장면을 본 누리꾼들이 문 대통령 헌정곡이라고 지적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서울시는 박 시장의 입장 모습이 담긴 시무식 영상을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등에서 삭제했다. 논란을 진화하기 위해 비서진이 해명에 나섰지만 설명이 부족해 논란은 더 커졌다. 이에 박 시장이 직접 나서 사과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비서진이 급한 마음에 해명을 했던 것 같다. 실무진들의 부주의도 다 나의 불찰"이라고 했다.
박 시장은 트위터 사과글 외에도 곧바로 김형석씨에게도 전화를 걸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씨는 흔쾌히 박 시장의 사과를 받아들였다고 서울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시무식 때 용역을 맡은 음향 업체에서 선곡했는데 곡의 배경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사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그래도 전체적인 행사를 총괄한 우리에게 책임이 있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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