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시장조정자 제도 확대…글로벌 IB 3사와 계약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9일 오후 서울사옥에서 해외 주요 거래소에서 공식 시장조성자(Market Maker)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IB 3사와 시장조성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권오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강준환 한국에스지증권 대표이사, 사이먼 허스트 골드만삭스증권회사 서울지점 대표, 김종민 씨엘에스에이코리아증권 대표이사, 이은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한국거래소가 올해부터 '시장조성자' 제도(Market Making System)를 본격적으로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9일 해외 주요 거래소에서 공식 시장조성자로 활동하는 글로벌 투자은행(IB)인 한국GS증권, CLSA코리아증권, 골드만삭스증권회사 서울지점 등 3곳과 시장조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3개 IB는 시스템 준비 등을 거쳐 2월부터 6월 사이에 차례로 시장조성에 나설 예정이다.
거래소는 그동안 국내 증권사 7곳과 이 제도를 함께해왔으며 이번 IB 3사와의 계약에 따라 참여사는 총 10개사로 늘어난다.
시장조성자 제도는 거래소와 계약한 증권사 등 시장조성자들이 거래 활성화를 위해 적정 호가를 시장에 꾸준히 공급해 투자자가 원하는 시점에 거래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이 제도는 주식시장의 가격발견기능과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해외 선진시장에서 주요 인프라로 정착돼 있다.
거래소는 시장조성 종목을 기존 저유동 종목 중심의 82개 종목(시가총액 비중 8.2%)에서 500개 종목(시총 비중 49.2%)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장조성 참여사별로 보면 골드만삭스가 187개 종목의 시장조성을 맡고 한화투자증권(152개), 한국SG증권(142개), 한국투자증권(101개), 신한금융투자(99
개) 등 순으로 많은 종목의 시장조성에 참여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시장조성 기능 활성화를 위해 코스피200 구성 종목 중 거래회전율이 낮은 종목 등에는 복수의 시장조성자를 동시에 지정해 경쟁적으로 호가를 제출하도록 했다.
또 거래가 부진한 일반 종목에 대해서는 독점 시장조성자를 배정해 시장에 상시적인 호가를 공급하도록 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연차 내고 프로필에 '파업', "삼성 망한 듯"… 내...
이를 통해 거래소는 시장조성자가 적정가격의 호가를 상시적으로 제시함으로써 투자자는 원하는 시점에서 즉시 거래가 가능한 점은 물론, 해외 글로벌 마켓메이킹 시스템 도입으로 국내시장의 국제정합성 도모 및 경쟁력 강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거래소는 시장조성자 제도의 활성화정도를 점검해 시장의 폭과 깊이가 개선되는 등 긍정적 효과가 확인되면 관계당국과 협의해 하이브리드 시장구조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