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임기 마칠 때까지 공공임대주택 38만~40만호 공급"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임기를 마칠 때까지 38만∼40만호 가량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내일 발표할 '시정 4개년 계획'에 서울형 공공주택 계획이 담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임기 중 13만호를 공급했고, 앞으로 24만호를 추가로 공급할 것"이라며 "거기에 (더해) 8만호의 공공주택을 도심 중심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공공주택의 낙후된 이미지를 완전히 바꾸겠다"는 다짐도 했다. 그는 "어린이집, 창업시설, 미래혁신시설 등을 필수로 넣어서 기존의 주택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혁신적 시도를 하겠다"며 "유휴지 활용이나 도심 용적률을 인상함으로써 서울시가 공공기여를 받는 형태라 토지비가 사실상 안 들어가 가격은 일반 시중 아파트보다 훨씬 싸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시가 도입한 간편결제서비스인 '제로페이' 실적이 저조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본격 출시되는 3월 말 이후 (활용이) 이뤄지리라 본다"고 전망했다.

공공주택과 제로페이 모두 '대선을 향한 승부처'라는 세간의 평가와 관련해선 "늘 그 시대에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고민하면서 시대적 소명을 다해왔다. 앞으로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