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콘서트 전문공연장, 서울 창동역 인근에 조성
2024년 1월 개관, 1만8000석 규모
연 90회 이상 대형공연 가능
BTO방식으로 민간자금 5284억원 투입…내년 9월 착공
5만㎡ 규모의 복합문화시설인 '서울아레나'가 오는 2024년 서울 도봉구 창동역 일대에 들어선다.
서울시가 지난 2015년 건립계획을 발표한 지 4년 만으로, 내년 9월 착공해 2024년 1월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시는 2000석 규모의 중형공연장과 한국대중음악 명예의 전당, 케이팝 특별전시관, 영화관 등을 함께 지어 이 지역을 한류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국내에는 이미 잠실실내체육관(1만1000석),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1만5000석), 고척스카이돔(2만5000석) 등 실내 공연이 가능한 시설이 여럿 존재한다. 하지만 스포츠 경기를 위해 설계된 시설로 체육행사에 우선 배정돼 대관 경쟁이 치열하다. 무엇보다 무대장치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공연 때마다 1억원 안팎의 비용과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2월 KDI 공공투자관리센터에 민간제안방식의 사업계획서를 수정제출했다. 공공투자관리센터는 서울아레나 건설로 총생산 5994억원, 부가가치 2381억원, 일자리 7765개가 창출된다고 예측했다.
시는 올해 5월 제3자 제안공고를 내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할 예정이다. 또 내년 6월 실시협약을 맺고, 9월 착공해 2023년 말 완공할 방침이다. 시설은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이 시에 귀속되지만 민간사업자가 30년간 경영하는 수익형 민간투자방식(BTO)으로 운영된다.
서울아레나는 2023년 창동환승주차장 부지에 들어설 최대 49층 규모의 창동ㆍ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 신설될 GTX-C노선, KTX 동북부 연장선 등과 맞물려 서울 동북권 발전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케이팝 콘서트를 보기 위해 해외 한류팬이 서울을 찾으면 관광산업 성장과 지역균형발전에 도움이 된다"며 "서울 동북권 지역을 일자리·문화중심의 신경제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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