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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9] 박정호 SKT 사장 "5G의 시작은 미디어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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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3사와 연합한 토종 OTT로 K콘텐츠 육성
"제로레이팅·갤럭시S10 선탑재 검토 중"
고객가치혁신도 계속…무료 로밍 서비스 '바로' 출시

[CES2019] 박정호 SKT 사장 "5G의 시작은 미디어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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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5G 시대 비즈니스 모델의 시작은 미디어다. 지상파3사와 연합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을 바탕으로 대작 K콘텐츠를 생산해 국민소득 4만불로 가는 견인차가 되겠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8일(현지시간) 최대 ICT 전시회 CES2019가 개막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SK텔레콤을 비롯한 이동통신3사는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로 5G 전파를 쏘아 올린 뒤 미디어·자율주행 중심으로 미래 먹거리를 찾고 있다. 박 사장은 특히 미디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CES에서 SM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소셜(Social) VR, 홀로박스 등 신개념 미디어 기술을 선보인 것 역시 이와 관련된다. 그는 "4G가 스마트폰에 PC의 경험을 녹였다면 5G는 TV의 경험을 집어넣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지상파3사와 결성한 토종OTT연합 역시 같은 맥락이다. 박 사장은 지상파3사가 운영하는 '푹'과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를 통합해 새로운 OTT를 출범할 계획이다. 그는 "K콘텐츠가 상승세지만 투자가 미흡해 제작 능력이 약하다"며 "플랫폼을 제대로 세팅해 자본을 유치하고 이를 K콘텐츠에 녹이면 대작을 생산해내는 선순환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결정은 잠재력이 큰 미디어 시장을 넷플릭스와 같은 외산 플랫폼에 내어줄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박 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새로운 플랫폼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제로레이팅까지 감수하겠다는 각오다. 제로레이팅이란 사용자가 특정 콘텐츠를 데이터 이용료 없이 사용하는 것이다. 박 사장은 "1분기 안에 모든 것을 끝내겠다"며 "(상반기 출시될)삼성전자 갤럭시S10에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선탑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K콘텐츠 플랫폼의 등장을 기다리는 동남아 시장도 많은 만큼 이 같은 방안은 갤럭시S10 판매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박 사장은 폴더블폰이 5G 시대 미디어의 가능성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 폴더블폰이 아주 잘 나와서 기분이 좋다"며 "기존 스마트폰과 게임·멀티미디어 경험에 있어 큰 차이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SK텔레콤의 또 다른 미래 먹거리인 자율주행의 기술 수준에 대해서는 "아직 낮다"며 "전체적 기술 측면에서 뒤떨어진다"고 자평했다. 단 "안전성을 보장하는 자율주행을 위해서 5G 데이터 커뮤니케이션은 필수 요소"라며 "거기에 SK텔레콤의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간지주회사로의 전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박 사장은 SK텔레콤을 SK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총괄 중간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는 "공정거래법 개정에 따라 하이닉스 지분율을 20%에서 30%로 높이기 위해 자본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고객가치혁신을 이어간다. 무료 로밍 서비스 '바로(바로로밍)'가 그 예다. 그는 "지난해 로밍 제도 개편 이후 500억원 매출이 감소했지만 혁신적이고 남들이 따라할 수 없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다음 주 삼성전자와 함께 출시하는 RCS에 대해서는 "이통사는 기본적으로 사람의 소통을 담당하는 회사"라며 "RCS를 통해 소비자의 메신저 경험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RCS는 기본 문자 앱을 업데이트해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로 변환시키는 것을 뜻한다. 대용량 사진 전송 등이 가능하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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