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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캔들' 재판부 "러 변호인단, 전문성 상실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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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대선 캠프와의 유착 의혹으로 기소된 러시아 기업 '콩코드 매니지먼트 컨설팅(이하 콩코드 컨설팅)'측 변호인단이 부적절한 언행으로 사건에서 손을 뗄 위기에 처했다고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날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재판장인 데브니 프리드리히 판사는 "피고측(콩코드 컨설팅) 변호인단이 제출한 증거 기록들이 전문성과 적절성, 효율성을 모두 상실했다"고 비판하며 공판을 시작했다.
프리드리히 판사는 피고측 변호사인 에릭 더블리에게 "재판부에 제출한 서류에는 코미디영화 '애니멀하우스'부터 스위스 기행영화 '2차세계대전'에 이르기까지 공판 내용과는 거리가 먼 만화, 영화, 서적 등이 복잡하게 인용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과 미 정부에 대한 공격이 지나치다며 개인적인 공격을 거두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더블리에 변호사는 "판사가 나한테 편향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맞섰다. 또 전문성을 상실했다는 재판부의 지적에 대해 "재판장님의 생각이시겠지요", '나는 사실만을 이야기했을 뿐입니다"라고 비아냥 대기도 했다.
콩코드 컨설팅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예프게니 프리고진이 운영하는 사업체로, 2016년 미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돕기 위해 소셜미디어 공작에 관여하고 운영 자금을 댔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프리고진은 푸틴 대통령이 외국 국빈이 방문할 때 마다 그가 운영하는 식당을 자주 찾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푸틴의 전속 셰프'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러시아 군대와 정계 등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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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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