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임신 20주 전에 배아나 태아가 사망하는 유산이 반복되는 것은 남편의 정자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연구팀은 3회 이상 연속 자연 유산한 여성의 남편 50명의 정자 건강 상태와 자연 유산한 적이 없는 여성의 남편 60명의 정자 건강 상태 등을 조사 분석한 결과, 자연유산이 반복되는 여성의 남편은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정자의 DNA 손상이 2배 많았다. 또 활성산소가 4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정자의 DNA 손상이 남성의 활성산소 증가에 의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활성산소는 세포의 단백질, DNA 등에 손상을 입히는 유해한 산소분자다. 남성이 과거 전립선염 등으로 감염됐던 세균 일부가 남아 잠복해 있으면서 정자에 활성산소를 증가시킨 것으로 연구팀은 추측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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