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사진)은 7일 정부가 추진하는 최저임금 결정구조 이원화 방안과 관련해 "국회가 추천하는 위원들이 (최저임금 인상) 구간을 정하도록 해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정부가 만들겠다고 하는 구간설정위원회라는 것이 지금의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들과 (구성 측면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의문"이라는 입장이다. 국회 추천을 통해 결정 과정에 민의를 더 폭넓게 반영해야 한다는 취지다.
최 회장은 또 "구간설정위원회를 설치한다고 해서 최저임금을 둘러싸고 사용자의 지불 능력 등 고려돼야 할 부분들이 포함될 수 있을지 미지수"라면서 "임금을 이미 크게 올려놓고서는 지금 와서 속도조절을 한다는 것도 공감이 어렵다"고 말했다.
구간설정위원회가 설정하는 상하한선이 오히려 최종 결정에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권순종 소공연 부회장은 "이원화 자체는 합리적 방향으로 보인다"면서도 "구속력 있는 의결권을 부여하면 부작용이 커 일본처럼 권고 정도의 권한이 적당하다"고 부연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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