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경제학회]"韓 경제, 정치적 이슈에 영향받을 숙명"
北개방 땐 한국이 게임체인저
中문제 풀어야 경제문제도 해결
[애틀랜타(미국)= 아시아경제 김은별 특파원] 올해 전미경제학회에 참석한 전 세계 경제 석학들은 한국경제의 향방을 묻는 질문에 '정치적 이슈에 영향을 받을 숙명'이라며 이 부분에 익숙해지면서 대응하는 방안이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피넬로피 골드버그 세계은행(WB)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경제 기자와 만나 "북한이 시장을 개방하는 상황이 온다면 아마 한국이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만약 북한이 그런 결정을 내린다면 세계은행은 얼마든지 도울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다만 골드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북한 개방의 중요 변수로 중국을 꼽았다. 그는 "북한 문제를 얘기할 때 중국을 빼고 얘기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인도 출신의 세계적인 경제 석학 카우식 바수 코넬대 교수 역시 "중국 이슈는 거대하다(huge)"며 "한국은 그 문제를 풀어야 경제문제 해결을 논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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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샴보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거대 국가들이 보호무역주의에 나서기 시작하면서 한국과 싱가포르와 같은 소규모 경제를 갖춘 국가들의 타격이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한국 경제에 대해 조언해 줄 것이 없냐는 질문에 "앞으로 한동안 중국 이슈가 이어지면서 불안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중국에 제조기반을 갖춘 기업들이 지속가능성을 위해 제조기반을 옮기는 것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경제자문위원장을 지낸 글랜 허버드 미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장은 한국의 소득주도성장정책에 대한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면서도 "생산성을 높이는 정책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허버드 원장은 이어 "한국의 경제 및 인구구조는 일본과 비슷하다"면서 "일본 경제의 재생에 성과를 올린 아베노믹스를 잘 살펴보라"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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