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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경제학회]베이징대 교수 "中, 개방 땐 불안정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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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도 견고 中 은행시스템, 시장 개방으로 뺏어가면 안 돼
미중 무역협상은 긍정적 전망

[전미경제학회]베이징대 교수 "中, 개방 땐 불안정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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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미국)= 아시아경제 김은별 특파원] "지금으로부터 40년 전인 1978년, 중국은 공산당 체제에서 시장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개혁개방 정책을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의 혜택을 중국이 포기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다만 강력한 시장개방시 따르는 불안정성이 고민입니다."

후왕 이핑 중국 베이징대 교수는 전미경제학회(AEA)에서 열린 '미래의 세계경제 : 통합 혹은 분열'이라는 세션에 참가해 중국 정부의 자유시장경제에 대한 생각을 언급해 주목받았다.
그는 정부 주도의 경제에 대해 많은 비난이 따르는데도 불구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버티고 있는 이유로 '불안정 가능성'을 꼽았다. 후앙 교수는 "중국 정부가 많은 돈을 투입해 시장을 이끌어나간다는 것에 대해 수많은 경제학자들이 토론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도 "40년동안 재건한 중국 특유의 시장이 추가 개방을 통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점을 중국 내에서는 우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후왕 교수는 "세계 경제를 봤을 때 효율성을 높이면 불안정성이 높아진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며 "중국의 은행 시스템은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에도 견고했는데, 시장개방이라는 명목 아래 그걸 뺏어가려고 하는 것은 좀 아니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또 "경제학자라면 항상 어떤 결정을 할 때 비용과 이익을 같이 생각해야 한다"며 "중국이 공격적인 시장개방을 생각하면서도 피난처를 마련하고 싶어하는 이유는 바로 경제학자적인 생각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핀테크 시스템에 대해서 홍보하기도 했다. 후왕 교수는 "알리바바 산하의 금융자회사가 설립한 인터넷 전문은행 '마이뱅크' 덕분에 지난해 기준으로 500만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며 "미국의 핀테크 회사들이 기술적으로는 뛰어날 지 모르겠지만, 고객서비스와 같은 부분은 중국이 더 앞서간다"고 강조했다.
후앙 교수는 7일 재개된 미국과 중국간 무역협상 결과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버티고는 있지만 협상 자체를 비관적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현재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관측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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