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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구은행장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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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구은행장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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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10개월째 공석인 새 대구은행장이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은행장 겸직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유력한 후보 없이 하마평만 무성하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지주 이사회는 지난해 12월26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구성해 대구은행장 선임을 위한 작업에 나섰다. 내부 규정상 다음 달 3일 안에 새 은행장을 뽑아야 하는데 유력한 후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자추위는 현재 지주 사외이사 5명과 김 회장으로 구성돼 있다. 은행장 직무대행은 박명흠 전 부행장이 물러나고 김윤국 경영기획본부장이 이어받았다.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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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추위는 논란이 됐던 은행장 선임 요건을 손봤다. 기존 ‘5년 이상’이던 금융권 임원경력을 ‘3년 이상’으로 문턱을 낮췄다. 또 ‘내부출신’ 전ㆍ현직 임원으로 한정했다. 대신 마케팅(손익) 부서 또는 경영관리 임원 경험이 있거나 비은행 계열사 임원 경험이 있어야 한다는 조항을 넣었다. 은행 출신 인사를 은행장에 앉히려는 직원들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이다.

그동안 금융권 임원경력 5년에 해당하는 인사는 김 회장이 유일한 탓에 김 회장이 은행장도 욕심낸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김경환 DGB생명 사장이 은행 출신 현직 중 유일하게 은행장 요건을 갖췄다. 1959년생인 김 사장은 대구상고와 계명대를 졸업하고 1978년 입행해 40년 간 대구은행에 몸담았다. 지난해 1월 DGB생명 사장 자리에 올랐으나 뼛속까지 ‘은행맨’이라는 평가다.
퇴직자 중엔 직전 직무대행이었던 박 전 부행장이 언급된다. 1960년생인 박 전 부행장은 서울 오산고와 영남대를 졸업하고 1985년 입행했다. 두 사람 모두 대구상고ㆍ영남대 출신 직원들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두 사람 다 채용비리 등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박인규 전 회장의 측근인 점은 장점이자 단점으로 평가받는다. 조직을 안정화할 인물들이라는 평이 지배적이지만 일부에선 비리로 얼룩진 전 회장의 복심이 은행장을 차지하면 김태오 현 회장의 리더십에 금이 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외에도 노성석 전 지주 부사장, 임환오 전 부행장, 성무용 전 부행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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