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국가보훈처는 8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87주년 이봉창 의사 의거 기념식'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은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리며,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과 독립운동 관련 단체 대표, 광복회원,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다.
이봉창 의사는 1901년 8월10일 서울에서 출생했으며 1931년 1월 항일 독립운동에 투신하고자 독립운동의 중심지였던 중국 상해로 건너갔다.
그는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찾아가 한인애국단의 김구 단장을 만났고 일왕 폭살 계획을 세운 뒤 일본인이 경영하는 철공소에서 일하면서 거사를 준비했다.
그러나 폭탄은 일본 궁내대신이 탄 마차 옆에 폭발해 일장기 기수와 근위병이 탄 말 두 필 만을 거꾸러뜨리는데 그쳐, 일왕 폭살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현장에서 체포된 이봉창 의사는 같은해 9월30일 동경 대심원에서 사형을 언도받고 10월10일 오전 9시2분 이치가야 형무소에서 순국했다.
이봉창 의사의 유해는 1946년 김구 선생에 의해 국내로 봉환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 안장됐다. 정부는 의사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보훈처는 "그의 의거는 임시정부를 비롯한 독립운동 전선에 새로운 활력소가 돼 같은해 4월29일 윤봉길 의사의 상해 홍커우공원 의거가 일어나도록 하는 기폭제가 됐다"며 "뿐만 아니라 만보산 사건 이래 한·중 간 감정 대립도 씻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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