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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매체 "조성길, 미국행 희망…伊정보기관이 보호 중"

최종수정 2019.01.04 20:00 기사입력 2019.01.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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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잠적한 조성길 북한 주이탈리아 대사대리가 이탈리아 정보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미국 망명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는 4일(현지시간) 1면부터 3면까지 할애해 조성길 대사대리와 관련한 내용을 다루면서 한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이 신문은 이탈리아 외교부가 조성길 대사대리로부터 망명 요청을 받은 적이 없고, 그를 보호하고 있지도 않다고 공식 발표했으나, 이탈리아의 한 외교 소식통이 "조성길 대사대리가 미국으로의 망명을 기다리는 동안 우리 정보기관들에 도움과 보호를 요청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조 대사대리가 지난해 11월 중순 이탈리아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으며, 이후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정보당국의 수장들이 미국과 연락을 주고 받으며 조 대사대리의 신병과 관련해 은밀하게 협의를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탈리아 정보당국이 조 대사대리로부터 도움 요청을 받은 즉시 이를 미국에 알렸고, 미국이 요청해 조 대사대리의 이탈과 잠적 사실이 외부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비밀리에 관리해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조 대사대리의 잠적 소식이 공개되며 사건이 드러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이의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놓고 양측이 조율하는 상황에서 일어난 이번 사건의 민감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성길 대사대리가 미국과 망명 논의를 시작한 사실을 북한이 알게 되면 북미 협상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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