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내부폭로에 대해 "잘 나가던 공직과 안위, 영달을 포기하고 국가 미래를 걱정하는 번민 속에 있다가 감행한 양심선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증언에 대한 실체적 진실이 더 규명돼야 하겠지만 지금까지 나온 것을 보면 80년대 민주화 운동 이후 최대 양심선언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세수가 넘치는데도 정권의 정략적 목표를 위해 4조원의 국채를 발행하려 했다면 그 자체만으로 중대한 문제로, 제대로 된 나라인지 묻고 싶다"면서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30년 가까운 후배가 자기 인생을 걸고 선언했는데 숨죽이고 있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진실이 무엇인지 입을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관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의 잘못된 경제인식과 프레임이 경제를 위기로 몰아붙이고 있다"며 "누군가가 경제문제를 왜곡해서 이야기하고 문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는 것 같다. 지금 경제가 괜찮다고 이야기하고 언론이 덮어씌운 프레임이 문제라고 하는 사람이 옆에 있다면 그 사람부터 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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