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이탈리아 포퓰리즘 정부의 실세로 손 꼽히는 루이지 디 마이오 부총리가 올해 국회의원 수당 삭감을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집권당인 오성운동을 이끄는 디 마이오 부총리는 1일(현지시간) 새해 메시지를 통해 국회의원 수당 삭감 등을 위한 "훌륭한 법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디 마이오 부총리는 "우리는 새로운 시작의 끝에 있다"며 "국회의원 수당 삭감을 포함해 정부가 추진해야할 포퓰리즘 의제가 잔뜩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2019년 한해동안 환경, 외교문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도 언급했다.
하지만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은 이 같은 포퓰리즘 정부에 고삐를 죄려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전날 로마 대통령궁에서 발표한 신년담화에서 현재 이탈리아의 부채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130%를 웃돈다고 지적하며 "막대한 공공부채는 국가와 시민을 짓누르고, 젊은이들의 미래에 큰 부담이 된다"고 주장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의회와 정부, 정당들이 (예산안에 대한) 건설적인 논의와 충분한 토의를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수개월간 이어진 EU와의 갈등으로 인해 2019년 수정예산안은 새해를 코 앞에 둔 지난달 30일 부랴부랴 의회 승인을 받았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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