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넉달만에 21만봉지 판매…노브랜드 치킨 돌풍
1봉지 5000원대 냉동치킨
맛도 좋아 가성비甲 입소문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냉동실에 꺼낸 매운맛과 갈비맛 치킨 봉지를 각각 뜯어 내용물을 후라이팬 위에서 달군다. 동봉된 매운맛 소스와 갈비 소스를 한 꺼번에 넣고 치킨이 익을 때까지 가열한다. 윤기가 흐르는 치킨 한 조각을 한 입에 넣는다. 행복한 미소가 얼굴에 만발한다.
이마트의 자체브랜드(PB) 노브랜드에서 선보인 치킨 제품들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1봉지에 598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맛까지 좋다는 평가가 잇따르면서 '치킨집 사장님을 멘붕에 빠뜨린 가성비갑(甲,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제품) 치킨'이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6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7월 출시된 노브랜드 오븐구이 치킨 갈비맛은 누적판매가 12만개에 달했고, 노브랜드 오븐구이 치킨 핫스파이시맛도 지금까지 9만여개에 달했다. 출시 4개월간 합산 누적판매량만 21만개에 이른다.
앞서 지난해 6월 출시한 노브랜드 통안심치킨텐더는 현재까지 누적판매량이 15만6000개에 이르고, 2016년 8월 출신된 노브랜드 치킨더겟도 17만5000개가 팔려나갔다.
특히 최근들어 SNS를 중심으로 노브랜드 치킨 먹방 영상이 퍼지면서 이들 치킨의 매출도 다시 급증하는 추세다. 노브랜드 통안심치킨텐더는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0% 급증했고,노브랜드 치킨너겟은 올들어 1월~9월 기준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43.0%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두 제품 모두 매월 각각 1만개 이상의 매출을 발생시키는 스테디셀러"라며 "출시한지 1~2년 밖에 되지 않은 상품인 점을 감안하면 준수한 매출을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연차 내고 프로필에 '파업', "삼성 망한 듯"… 내...
노브랜드 치킨 제품의 인기 비결은 1봉지(600g)에 6000원도 못 미치는 저렴한 가격(5980원)과 맛. 통상 프랜차이즈 배달 치킨의 경우 한 마리에 2만원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수준이다. 맛 또한 먹방 유투버들이 "당분간 치킨은 시켜먹지 않을 예정"이라고 극찬할 정도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마트는 2015년 4월 뚜껑 없는 변기시트와 와이퍼, 건전지 등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9개의 노브랜드 상품을 출시했다. 출시 한달간 1억9000억원의 매출고를 올릴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해 매출만 234억원을 올렸다. 이듬해 노브랜드는 1000개의 상품을 개발해 19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당초 목표 1000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2900억원. 초기 과자 및 일부 생활용품을 선보였던 노브랜드는 현재 우유, 라면 등 대표적인 식품부터 조미료, 욕실ㆍ청소용품, 세제, 침구 등 전 카테고리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초기 이마트 매장에서 판매하던 노브랜드는 이같은 성장세를 토대로 전문매장으로 출점, 현재 180여개에 이른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