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유통 결산시리즈-끝]
AI 여파에 계란값 내내 불안
장마·폭염 속 채솟값 고공행진
소·돼지고기도 "사먹기 겁나네"

오징어(사진=아시아경제 DB)

오징어(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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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먹거리 물가는 올해 내내 서민들을 괴롭혔다. 계란부터 채소, 축·수산물까지 안 오른 게 없었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가장 서민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는 먹거리는 수산물이다. 지난 1일 발표된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산물은 1년 전보다 7.2% 올랐다.


특히 오징어는 어획량 감소로 너무 비싸져 '금(金)징어'로 통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데이터를 보면 27일 기준 국내산 생오징어 중품 1마리 평균 소매가는 4486원으로 평년가(올해를 제외한 최근 5년 간 해당 일자의 평균값·2760원)보다 68.3%나 높다. 1년 전 가격(3056원) 대비로도 46.8% 비싸다. 생오징어 한 마리 월평균 소매가는 지난 10월 4000원을 넘어섰는데, 이는 2007년 이후 처음이었다.

이 밖에 아귀, 도루묵, 굴, 삼치 등 제철 수산물도 줄줄이 상승하며 밥상에서 실종됐다.▶관련 기사 제철식품 실종사태…천정부지 가격에 소비자·상인 모두 '한숨'(종합)



올해 들어 약세였던 한우 가격은 지난달 이후 꿈틀대기 시작했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개정과 연말 소비 증가 등 이슈 영향을 받았다. 이달 1~21일 한우 1등급 1kg 도매가는 1만7177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9% 상승했다. 2~3등급 도매가도 전년보다 10~13% 오른 kg 당 1만2177~1만4978원이었다.


계란(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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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값은 올해 내내 불안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공포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AI 확산에 올해 1월 말 계란 30개들이 한 판 평균 소매가는 8800원대로까지 뛰었다. 이후에도 7월 말까지 7000원대 후반을 유지하다 8월 들어서야 하락하기 시작했다. 지난 8월15일 살충제 계란 파동이 터져서다. 8월 말 6168원, 9월 말 5401원 등으로 하락세를 탔다. 그러다 지난달 또다시 고병원성 AI가 발견되며 긴장감을 키웠다. 다행히 올 초 같은 확산세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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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 동향에서 채소류 물가는 2014년 8월 18.1% 떨어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내려앉았다. 배추·무 출하량 증가로 채소류가 14.6%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를 0.26%포인트 끌어내렸다.

한 대형마트의 채소 코너(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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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삼겹살 구이(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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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채소류가 원래 이렇게 쌌던 것은 아니다. 올 여름 장마·폭염이 겹치며 배추를 비롯한 채소와 제철 과일 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당시 여름 휴가철 수요 증가로 돼지고기 가격도 급등하면서 '금상추' '금겹살'이란 얘기가 나왔다.▶관련 기사 "상추 추가 안 됩니다" 金삼겹·金상추에 눈치보는 식당가, 농가·소비자도 '울상' [휴가철 불쾌지수 高高①]金삼겹살에 銀상추까지..놀러갈 때 장바구니물가도 '부담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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