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직업 쏠림현상은 완화 … 기계공학자·프로그래머 등 다양화

초·중·고생 희망직업 1위 11년째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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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들이 가장 희망하는 직업으로 11년 연속 '선생님(교사)'이 1위에 꼽혔다. 고등학생의 경우 기계공학자나 연구원, 프로그래머 등 이공계열의 직업이 희망직업 상위 10위권 내에 포함됐다.


25일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표한 '2017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에 따르면 학교 진로교육이 확대되면서 학생들의 희망직업이 다양화되고 교사나 의사, 경찰 등 특정 직업으로의 쏠림은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의 경우 지난 2007년 전체 희망직업 중 상위 10개 직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71.8%에 달했던 반면 2012년에는 62.2%, 2017년에는 49.9%로 11년간 20%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같은 기간 중학생의 희망직업 상위 10개의 비중은 59.4%에서 41.8%로, 고등학생은 46.3%에서 37.1%로 줄었다.


최근 10년간 학생 희망직업 상위 10개 직업의 선택 비율(누계)

최근 10년간 학생 희망직업 상위 10개 직업의 선택 비율(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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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흥미와 적성(초 60.3%·중 62.6%·고 64.3%)이었다. 또 희망직업을 알게 된 경로는 '대중매체(초 21.5%· 중 22.7%·고 22.5%)'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부모님(초 26.6%·중 21.3%·고 18.7%)'의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지난 10년간에 이어 올해도 여전히 '교사'가 가장 선호도 높은 희망직업 1위에 올랐고, 고등학생의 경우 기계공학자, 연구원, 프로그래머 등이 상위 10위권 내에 자리 잡고 있었다.


2017년 초·중·고생 희망직업 순위
자료) 교육부

2017년 초·중·고생 희망직업 순위 자료)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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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 조사부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창의성, 도전정신 등 학생의 역량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기업가정신 함양 및 창업체험 교육'에 관한 현황과 인식 정도 등이 신규 지표로 포함됐다.


우선 대중매체에서 창업 성공 사례 등을 볼 때 '실제로 창업을 해보고 싶거나 관심이 생긴다'는 응답률이 중학생은 47.3%, 고등학생은 48.0%로 나타났다.


기업가정신 및 창업체험 활동별 참여율은 중학생의 경우 '창업·발명 교실(21.2%)', 고등학생의 경우 '기업가정신 함양 수업·특강(16.5%)'에서 가장 높았고, 참여 만족도는 중학생의 경우 '모의(가상) 창업 및 창업체험 활동(3.92점)'에서, 고등학생의 경우 '창업 동아리 활동(3.93점)'과 '창업 경진대회 준비·참가(3.93점)'에서 각각 높은 점수를 줬다.


또 각 학교에서 이같은 기업가정신 함양 및 창업체험 교육을 실시하는 것에 대해 학교관리자 및 교사는 대체적으로 긍정적 인식을 보였고, 이 중 학교관리자의 인식이 가장 높은(초 4.04점·중 4.15점·고 4.09점) 편이었다.


학교 진로활동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초등학생 4.14점, 중학생 3.76점, 고등학생 3.61점 등의 순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만 졸업 후 진로계획에 대해 중학생의 경우 '진학 희망자'가 92.2%, '진로 미결정'이 7.2%였고, 고등학생의 경우 대학진학이 72.3%, 취업 12.4%, 진로 미결정 9.9% 순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은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이유로 '적성과 흥미를 몰라서(중 36.3%·고 43.4%)', '관심이 없어서(중 20.9%·고 12.1%)', '하고 싶은 것이 많아 선택하기 힘들어서(중 15.3%·고 20.0%)' 등을 꼽았다.


또 중·고등학교에서 진로전담교사와의 진로상담은 주로 '일대일 대면상담(중 98.5%· 고 98.8%)'과 '집단상담(중 65.5%·고 57.5%)' 방식을 이용하고 있었으며, 진로상담 활성화를 위해 필요로 하는 사항으로 초등학교 진로전담교사는 '진로상담 정보 및 자료 안내(35.8%)', 중·고등학교 진로전담교사는 '학생의 진로상담 시간 확보(중 47.0%· 고 44.3%)'를 1순위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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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지난 2007년부터 매년 학생들의 진로교육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 초·중·고교 1200교의 학생과 학부모, 교원 5만1494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28일부터 7월21일까지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보고서는 국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내년 1월 중 국가통계포털(www.kosis.kr)과 진로정보망 '커리어넷(www.career.go.kr)'에 공개한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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