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가계대출 10조1000억 증가, 1년來 최대
8·2대책, 10·24대책에도 가계대출 1년래 최대폭으로 늘어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8·2대책, 10·24 대책 등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에도 가계 빚이 잡히지 않고 있다. 전 금융권의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이 10조1000억원 늘어나 증가폭이 1년만에 최대로 확대됐다.
금융위원회가 13일 내놓은 '2017년 11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금융권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10조1000억원으로 전월(9조9000억원)보다 늘어났다.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지난해 11월(15조2000억원) 이후 1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 증가폭은 5조1000억원 감소했다.
올들어 11월까지 전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84조5000억원 늘어나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분 114조원의 74.1% 수준을 기록했다. 은행권의 가계대출 규모는 신용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외 기타대출이 전달에 이어 역대 최대폭 증가 기록을 경신하면서 6조6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은행권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11월중 3조 늘었고, 신용대출이 포함된 기타대출은 3조7000억원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담대 개별 대출 증가세는 주택거래량이 10월 추석연휴 기저효과 등으로 소폭 늘면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11월중 집단대출은 1조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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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금융권의 지난달 가계대출은 3조4000억원 증가해 전달(3조1000억원)보다 확대됐다. 농·수·신협과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5000억원)을 중심으로 1조4000억원 늘었고, 저축은행은 3000억원, 카드·캐피털사는 6000억원 확대됐다. 보험도 보험계약대출(7000억원)을 중심으로 1조1000억원 늘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근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전망이어서 취약차주 중심으로 원리금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금리 인상기에 대비한 가계대출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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