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무인 편의점인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모습(사진=세븐일레븐)

국내 첫 무인 편의점인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모습(사진=세븐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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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무인점포에 대한 관심은 일본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대단히 높은 상황이다. 다만 일본과 달리 한국에서 무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은 구인난이 아니라 최저임금 인상이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대비 16.4% 증가하고 2020년까지 1만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건비 절감 대안으로 무인화 시스템이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저임금 적용이 최대 이슈인 소매업체들은 무인화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월 세븐일레븐이 업계 최초로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무인형 편의점을 선보인 데 이어 이마트24, CU도 점포 무인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최근 모바일 기반 셀프 결제 애플리케이션 'CU 바이셀프(Buy-Self)'를 개발해 운영에 들어갔다.

CU 바이셀프는 스마트폰 하나로 상품 스캔부터 결제까지 모든 과정을 고객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쇼핑 앱이다. 해당 서비스가 정착될 경우,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향후 무인점포 시스템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지난 6월부터 나이스정보통신과 제휴해 차세대 결제 시스템 개발 작업을 진행해왔다. 한편 이마트24는 지난 6월 무인편의점을 처음 선보였으며 현재 전주교대점, 서울조선호텔점, 성수백영점, 장안메트로점 등 4개 점포를 무인편의점으로 운영 중이다. GS25의 경우에도 스마트 시스템 추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모바일 기반 셀프 결제 애플리케이션 'CU 바이셀프' 시연 장면(사진=CU)

모바일 기반 셀프 결제 애플리케이션 'CU 바이셀프' 시연 장면(사진=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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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뿐만 아니라 패스트푸드점에서도 무인화 열풍은 거세다. 무인주문기는 이미 패스트푸드점들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게 됐다. 롯데리아는 지난 2014년 9월 처음 매장에 무인주문기를 선보인 이후 현재 전국의 1350개 매장 중 약 45% 정도인 610개 매장에서 무인주문기를 운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도 현재 전국 430개 매장 중 200개 매장에 무인주문기를 설치한 상태다. 맥도날드는 내년에는 무인주문기 도입 점포를 전체의 절반이 넘는 25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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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청년실업률과 구직난 속에서도 진행 중인 무인화 열풍은 주로 최저임금 인상 이슈와 관련돼 있다. 내년부터 최저임금이 가파르게 인상될 것이라 예상되면서 이에따른 대응책으로 무인화가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올해 최저임금인 시간당 6470원보다 1060원이 오른 7530원이 된다. 인상액으로만 보면 역대 최대다.


지난 2014년 최저임금 5210원이 2017년 6470원으로 1260원이 오르기까지 3년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인상폭이다. 문재인 정부가 2020년 최저임금 1만원을 대선공약으로 내세웠던만큼, 2020년 최저임금은 1만원을 살짝 웃돌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매업계는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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