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사태' 불똥…말레이시아서 맥도날드 불매운동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이슬람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에 대한 온라인 불매운동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맥도날드 측이 진화에 나섰다고 10일(현지시간) 프리말레이시아투데이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이번 불매운동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수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 이후,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맥도날드가 이스라엘에 자금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퍼지면서 시작됐다.
맥도날드가 말레이시아에서 불매운동에 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2014년에도 이스라엘과의 연관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무슬림 단체들의 항의가 빗발친 바 있다. 당시 일부 매장에서 매출이 80%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맥도날드 말레이시아측은 즉각 반박에 나선 상태다. SNS 등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당사자들을 상대로 조치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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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말레이시아의 운영을 맡은 게르방 알파르 레스토랑의 아즈미르 자파르 전무이사는 "말레이시아인으로서 전 세계 이슬람교인들이 느끼는 실망을 이해한다"면서도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는 어떤 정치적 또는 종교적 분쟁을 옹호하거나 개입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또한 그는 "게르방의 최대주주는 무슬림"이라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맥도널드 간 이름의 유사점을 언급하면서 "(맥도널드는) 도널드(트럼프)의 이름이 분명하다"고 비꼬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말레이시아 인구의 61%는 이슬람교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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