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美상원 세제개편안 통과에 다우 상승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미국 상원에서 세제개편안이 통과된 가운데 혼조세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러시아 스캔들로 인한 하락세에서 벗어나 상승 전환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4%(58.46포인트) 오른 2만4290.05로 장을 마감했다. 보잉과 월트디즈니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S&P 500 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0.11%(2.78포인트) 하락한 2639.44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통신주들과 금융주들은 주로 강세를 보였다. SPDR S&P 뱅크 ETF는 1.9%나 올랐고,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 등이 모두 1% 가량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페이스북 등이 약세를 보이면서 1.05%(72.22포인트) 내린 6775.3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미 상원에서 세제개편안이 통과된 영향으로 위험자산 쏠림현상이 나타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 2일 새벽 미 상원은 찬성 51표, 반대 49표로 법인세율을 35%에서 20%로 대폭 인하하는 내용을 담은 세제안을 가결했다.
걸랜캐피털파트너스의 트립 밀러 매니징파트너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세제개편안 통과에 기뻐하는 분위기"라며 "기업들에게 좋은 뉴스"라고 전했다.
다만 상하원이 각각 통과시킨 세제안 내용이 달라 향후 절충이 이뤄져야 하며 합의안이 상하원 모두에서 인준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할 수 있게 된다. 세제개편안이 미 경제 성장률을 높일 수는 있지만, 재정적자 확대를 초래할 수 있다는 비판을 어떻게 해결할 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러시아 스캔들'은 오보 소동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증시에 미친 영향은 일단락된 분위기다. 지난 1일 ABC방송은 전국가안보회의(NSC)보좌관 마이클 플린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를 접촉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내용을 러시아 스캔들 로버트뮬러 특검 재판에서 증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와 달러 가치가 급락했다.
그러나 이후 지시 주체가 트럼프 대통령이 아닌 인수위 고위관계자 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ABC는 정정보도했다. 2일에는 “편집 과정에서 조사가 충분하지 않았다”며 해명서를 내놨다. 이번 스캔들의 몸통으로 지목된 플린 전 보좌관은 로버트 뮬러 특검이 기소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보도에 대해서도 트위터를 통해 "지수를 350포인트나 떨어뜨린 거짓 뉴스로 시장참가자들이 손실을 입었다"며 "ABC를 고소하기 위해 변호사를 고용하는 것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금 가격은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지속되고, 달러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상승하면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일보다 온스당 4.60달러(0.4%) 하락한 1277.70달러에 마감됐다.
장중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4% 오른 93.23에 움직였다. 다음 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는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셰일 증산 우려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89센트(1.53%) 내린 57.47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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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2월물은 1.28달러(2.01%) 하락한 62.4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지난주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9개월 감산 연장이 합의된 가운데, 유가가 상승하며 미국의 증산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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