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F조 탈출법 '선수비 손역습'
스웨덴(내년 6월18일 오후9시)
뒷공간 약점, 세트피스 주의해야
멕시코(내년 6월24일 오전0시)
조직력 미비, 거칠게 흔들어야
독일(내년 6월27일 오후11시)
2진도 막강, 2경기보고 전략짜야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세계 1위 독일, 북구의 강호 스웨덴, 북중미의 맹주 멕시코.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월드컵 F조에서 만날 상대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59)는 "우리가 역대 월드컵에서 만난 가장 어려운 조"라고 평가했다. 박문성 SBS해설위원(43)은 "해법이 없는 조"라고 했다.
그러나 여기서 살아남아야 16강에 간다. 조광래 대구FC 단장(63)은 "실력차의 30%는 메울 수 있다. 2002년 월드컵에서 우리가 거둔 성공은 철저히 분석하고 준비한 결과였다"고 했다.
우리 대표팀은 F조에서 가장 약하다. '선 수비 후 역습'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박문성 위원은 "빠른 역습으로 상대 골문을 노려야 한다"고 했다. "손흥민(25ㆍ토트넘 핫스퍼) 등 골잡이들을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스웨덴=첫 상대 스웨덴을 꺾으면 좋은 흐름을 타고 멕시코, 독일과 경기할 수 있다. 송영주 스포티비해설위원(41)은 "스웨덴은 예선과 플레이오프 열두 경기에서 여덟 골만 내줬을 정도로 수비가 단단하다. 하지만 뒷공간이 열리는 약점도 있다. 우리 공격수들이 빠르게 침투해야 한다"고 했다. 박문성 위원은 "스웨덴 미드필드는 짜임새가 좋지 않다. 강하게 압박해 공을 뺏은 뒤 속공하면 득점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했다. 전제는 수비 안정. 조 단장은 "스웨덴 공격수들이 체격과 힘이 좋은 데다 기술도 갖췄다"고 경계했다. 송 위원은 "에밀 포르스베리(26ㆍ라이프치히), 마쿠스 베리(31ㆍ알 아인)가 우리를 괴롭힐 것이다. 세트피스 공격도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멕시코=선제골을 넣는다면 승산이 있다. 송 위원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9ㆍ웨스트햄) 등 멕시코 간판 공격수들은 소속팀에서 득점이 저조하고 날카롭지 않다"고 했다. 멕시코는 북중미예선에서 6승3무1패(승점21)로 1위를 차지했지만 경기 내용은 인상적이지 않았다. 선수들을 자주 바꿔 조직력이 완벽하지 않았다. 박 위원은 "거칠게 경기를 운영해 상대를 흔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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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조별리그 마지막 상대가 독일이라는 사실이 행운일지 불운일지는 알 수 없다. 송 위원은 "독일이 2연승하면 후보급 선수들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박 위원은 "독일은 2진도 강하다. 독일이 스웨덴ㆍ멕시코와 한 경기를 살펴 전략을 짜야 할 것"이라고 했다. 독일도 16강에서 어느 팀을 만나느냐에 따라 순항 여부가 갈릴 수 있어 후보 선수 위주로 기용하기 어려울지 모른다. F조 성적이 얽히고설키면 독일도 조1위를 하기 위해 전력투구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우리 대표팀은 내년 6월18일(한국시간) 니즈니 노브고로드에서 스웨덴과 첫 경기를 하고 24일 로스토프에서 멕시코와, 27일 카잔에서 독일과 차례로 경기한다. 대표팀은 내년 1월 유럽(미정)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3월에는 친선경기를 한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47)은 "F조에 속한 팀들과 비슷한 상대를 골라 경기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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