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투자자에게 5억 달러 투자 유치 성공…각국 관련 장관과 원전 건설ㆍ해체산업 협력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백 장관은 유럽연합(EU) 주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해 약 5억 달러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로써 산업부는 올해 외국인 투자 목표인 '3년 연속 200억 달러'를 조기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산업부는 올해 3분기 EU의 투자(신고 기준)는 31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7%가 감소한 상황이어서 5억 달러 유치는 의미가 크다는 전했다.
백 장관은 또 영국과 프랑스 관련 장관을 각각 만나 원전 건설ㆍ해체산업 협력, 신산업 기술 공동개발 등 우리기업의 해외 원전수주를 지원사격했다.
한전은 현재 영국 무어사이드 신규 원전 사업 참여를 추진 중이다. 무어사이드 원전 건설 개발사인 누젠은 약 3GW 규모의 신규 원전을 지을 예정이다.
한수원도 원전사업을 추진 중인 '호라이즌 뉴클리어 파워'로부터 지분 인수 제안을 받고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호라이즌은 2012년 일본 히타치(日立)가 인수한 회사로, 영국에 5.4GW 규모(4기) 원전을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니콜라스 윌로 프랑스 에너지환경부 장관, 브루노 르메흐 경제재정부 장관과도 연쇄 회담을 갖고 양국 간 에너지자원 협력 의향서와 원전해체 기관 간 양해각서 2건을 체결했다.
백 장관은 체코에서도 원전 세일즈 외교의 고삐를 죄었다. 외국 각료로는 최초로 안드레이 바비쉬 체코 차기 총리 내정자를 만나 양국간 원전 분야를 포함한 경제ㆍ산업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바비쉬 총리 후보자는 신정부의 원전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한국의 참여를 충분히 검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체코는 국가에너지계획에 따라 2040년까지 두코바니 및 테믈린 지역에 각 1∼2기의 원전을 건설할 예정이다. 두코바니 1기는 2035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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