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피했던 전병헌, 추가 의혹으로 오늘 다시 소환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다시 검찰 조사를 받는다. 검찰은 그가 GS홈쇼핑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의혹을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전 전 수석 신병 확보에 한 차례 실패한 검찰이 구속영장을 재청구할지 주목된다.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4일 오후 2시 전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검찰은 지난 달 전 전 수석을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법원은 혐의와 관련해 다툴 여지가 있고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GS홈쇼핑은 2013년 전 전 수석이 회장ㆍ명예회장을 지내며 '사유화'했다는 지적을 받는 한국e스포츠협회에 1억5000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당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의원이었던 전 전 수석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GS홈쇼핑의 소비자 피해보상 건수가 많다는 비판성 보도자료를 낸 뒤 회사 측과 만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GS홈쇼핑의 후원에 방송 재승인 등을 둘러싼 대가관계가 있었던 건 아닌지 의심한다. 검찰은 지난 달 28일 GS홈쇼핑을 압수수색하고 허태수 GS홈쇼핑 대표를 지난 1일 소환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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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전 전 수석이 롯데홈쇼핑에 e스포츠협회 후원을 요구해 3억3000만원을 협회가 수수하게 하고, 롯데 측이 건넨 수백만원의 무기명 선불카드(은행 기프트카드)를 가족이 쓰게 한 혐의 등을 앞서 조사해왔다.
검찰은 소환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전 전 수석에 대해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할지를 결정할 전망이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전 전 수석은 구속이 필요한지를 두고 법정에서 또 한 번 다툼을 벌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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