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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스리랑카는 신남방 정책의 중요한 동반자”…시리세나 대통령과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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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이 29일 오전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대통령 국빈방문 환영식에서 어린이 환영단을 보며 미소짓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이 29일 오전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대통령 국빈방문 환영식에서 어린이 환영단을 보며 미소짓고 있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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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국빈 방문 중인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시리세나 대통령 공식 환영식에 이어 소규모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방안과 북핵 문제를 비롯한 외교ㆍ안보 현안을 논의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양 정상은 중요한 이정표인 수교 40주년을 맞아 양국이 꾸준히 우호관계 맺어왔음을 평가했고 민주주의 등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면서 양국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소규모 회담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 정부는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동남아, 서남아 국가들과 협력해 공동체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이룩하기 위해 신남방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라며 “스리랑카는 신남방 정책의 중요한 동반자인 만큼 양국이 지혜와 힘을 모아 스리랑카의 평화는 물론 우리 지역 전체 평화와 동맹을 함께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시리세나 대통령님과 정상회담을 갖는 오늘 이 뜻 깊은 날에 북한은 또 다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한반도를 긴장시키고 국제 평화와 안전을 중대히 위협하는 이런 북한의 무모한 도발을 일삼는 데 강력히 규탄하는 바”라고 말했다.
시리세나 대통령은 “스리랑카는 최근 북한의 여러 행태와 활동에 대해 계속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며 “유엔 회원국으로서 안보리 결의를 적극 지지하고 있고, 국제무대에서 한국 정부의 입장을 항상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리랑카는 북한과 관련한 유엔 제재 결의안 및 안보리 결정 사안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지지하며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민주주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역내 평화, 안보와 안정을 함께 추구하는 협력 파트너로서 양국 정부 및 의회 간 고위급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군당국 간 교류, 전략적 소통, 연수기회 확대를 포함한 국방 분야와 지역 협의체에서의 협력도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이 29일 오전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대통령 국빈 방문 환영식에서 군악대 및 전통악대의 행진곡 연주와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이 29일 오전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대통령 국빈 방문 환영식에서 군악대 및 전통악대의 행진곡 연주와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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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양국 간 투자·무역·관광 증진을 위한 공동위원회 설치를 담고 있는 경제협력협정이 서명된 것을 환영했다.

양 정상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스리랑카 투자청 간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양국 기업 간 투자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스리랑카 서부지역 메가폴리스 도시개발사업 프로젝트에 있어서 양국 간 진행 중인 협력을 환영하고, 메가폴리스 계획 하의 사업들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평가했다.

스리랑카의 대규모 인프라 및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참여 확대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개발협력 분야에 있어서 2017~2019년간 스리랑카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규모를 3억달러에서 5억달러로 증액키로 했다.

양 정상은 스리랑카의 지속가능한 경제개발을 위해 EDCF 및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을 통한 개발 분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시리세나 대통령은 한국의 고용허가제(EPS)를 통해 스리랑카 청년들의 한국 취업이 이뤄져 온 것에 대해 깊은 사의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과 시리세나 대통령은 한국 내 스리랑카 근로자들이 양국 경제에 기여해 온 것을 평가하고, 양국 간 고용허가제 하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정보통신(ICT) 및 의학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증대된 것을 환영하고, 과학·기술, 혁신 및 정보통신(ICT)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및 아시아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AFACI) 하에서 이뤄진 진전을 평가하고, 농업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어업 분야와 관련해 2016년 양국 간 체결된 MOU를 바탕으로 스리랑카 다목적 어항(harbor) 사업을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문화·관광 교류 및 양국 간 항공협정 개정을 통해 인적 교류를 더욱 촉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올해 수교 40주년을 맞아 기념우표 공동발매 등 양국 내 다양한 문화행사가 개최된 것에 만족감을 표명했다.

양 정상은 한국 정부의 국제협력선도대학 지원사업을 통해 스리랑카 간호교육에 기여한 것을 주목하고, 한국 정부 초청 장학생사업 관련 협력 및 스리랑카 내 한국어 교육을 보다 강화해 나가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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