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北 비핵화 위한 모든 외교적 노력 경주"
통일부 "군사모험주의 멈추지 않는 한 한반도 평화 불가능"

지난 8월 북한 모처에서 중장거리 전략탄도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8월 북한 모처에서 중장거리 전략탄도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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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정부는 29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것에 대해 규탄하면서도 추가 도발 가능성에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이 이날 낭독한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정부 성명'에서 "북한의 반복적인 도발 행위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정부는 북한이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의 진정성 있는 노력을 외면한 채 무모한 도발을 통해 긴장을 지속 고조시키고 있음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약 20분간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 평가, 향후 대응방향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통화에서 한미 양국은 굳건한 대북 억지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포함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모든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외교부는 또 한·미·일 3국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이날 대면 및 전화 협의를 잇따라 진행하며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미국을 방문 중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오늘 새벽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긴급 전화 통화했고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의 면담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는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한 추가 분석을 공유하는 등 향후 대응 과정에서 더욱 긴밀히 조율하고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한이 29일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5형'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화성-15형 미사일 발사를 지시하는 친필명령을 작성하고 있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이 29일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5형'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화성-15형 미사일 발사를 지시하는 친필명령을 작성하고 있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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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도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후속 조치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경기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열린 '이산가족 기록물 전시회' 개막식에서 "북한은 도발을 통해서는 결코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지금이라도 깨달아야 한다"며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를 가장 중심에 두고 북핵문제 해결과 남북관계복원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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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태현 통일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도발적인 군사모험주의를 멈추지 않는 한 한반도의 평화는 불가능하다"며 "항상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말씀을 계속 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정부는 국제사회와 함께 강도 높은 (대북) 제재와 압박을 시행하는 한편, 북핵문제와 남북관계의 선순환구조를 만들고 남북 간 현안 해결을 위해 남북관계를 복원시키기 위한 노력을 병행해 왔다"며 "지금 상황이 굉장히 어렵지만 이런 원칙과 일관성을 견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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