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조슬기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대응책을 논의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8시30분부터 8시50분까지 약 20분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오늘 새벽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양국 간 공조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 통화는 이번이 6번째이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당일 두 정상 간 전화 통화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전화 통화는 북한의 미사일이 발사된 시간으로부터 5시간 13분 만에 이뤄졌다.


양 정상은 북한이 국제 사회의 거듭된 경고와 일련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단합되고 강력한 제재와 압박 조치를 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장거리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데 대해 강력하게 규탄했다.

양 정상은 또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바탕으로 북한 도발에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국제 사회와도 긴밀히 협력하면서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계속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나가자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발사된 북한 미사일이 이전보다 성능이 개량된 것으로 평가했다. 또 이날 새벽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개최해 북한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이번 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고 동향을 예의 주시하는 등 긴밀히 공조 중이라고 평가하면서 한미 양국이 북한 의도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면밀히 대응해나가자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공감을 표하고 이날 미사일 도발에 대한 상세하고 정확한 평가와 한미 양국 외교 안보 당국 간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 구체적 대응 방안을 추가 협의하자고 제안했다.


양 정상은 각자 필요한 대응 방안을 검토해 이를 토대로 빠른 시일 내에 후속 협의를 갖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통화에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도 전화 통화를 했다. 두 정상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중국의 새로운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NHK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이날 오전 6시30분경부터 약 20분간 전화통화을 하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 대응책을 논의했다.


아베 총리는 전화통화 후 기자들과 만나 "미일이 주도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하면서 북한에 대한 압박을 최대한 높여나가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며 "강력한 미일 동맹을 통해 의연하게 대응하고 북한의 정책을 바꿔나가도록 힘써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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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화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압력을 더욱 높여 나갈 필요가 있다"며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했다. 아베 총리 역시 "북한이 핵ㆍ미사일 개발을 집요하게 추구하고 있는 것이 밝혀졌다"며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통화는 지난달 30일 이후 이뤄진 것으로 17번째라고 NHK는 전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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