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표 전준범 [사진=대한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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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야 전준범이다. 전준범!"


우리 남자농구대표팀이 중국과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A조리그 두 번째 경기(한국 81-92패)를 한 지난 26일 고양체육관. 전준범(26ㆍ현대모비스)이 2쿼터 시작과 함께 코트에 투입되자 경기장에 모인 팬들이 그의 이름을 외쳤다. 전준범이 3점슛을 던지면 팬들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하늘에 기도라도 하듯 두 손을 머리 위로 들었다. 공이 림을 통과하면 환호, 외면하면 탄식했다.

전준범은 올해 우리 대표팀 간판 3점 슈터다. 그는 지난 6월3~7일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FIBA 아시안컵 동아시아예선대회에서 생애 처음 대표 선수로 뽑힌 뒤 국제대회에 나갈 때마다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23일 뉴질랜드와의 월드컵 예선 A조리그 원정경기(한국 86-80)에서는 3점슛 여섯 개를 포함해 22득점했다. 그는 "3점슛은 자신감이다. 득점에 실패해도 쭈뼛쭈뼛하기보다 자신 있는 슛이 필요하다"고 했다.


내년 2월 홍콩(23일), 뉴질랜드(26일)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하는 월드컵 예선 두 경기에서도 득점을 책임질 기둥이다. 그는 "국제대회는 국내 정규리그 경기 이상으로 몸싸움이 심하고 거칠더라. 몸싸움이 약한 나로서는 많은 경험이 됐다. 내년까지 골을 넣는 정확도를 높이고 수비 실책도 줄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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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범은 2013년 프로에 데뷔한 뒤 유재학 모비스 감독(54) 밑에서 기량이 크게 성장했다. 그는 "처음에는 공격 위주 농구만 생각했다. 감독님과 훈련하면서 점점 수비와 리바운드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농구를 처음부터 다시 제대로 배워 국가대표까지 될 수 있었다"고 했다.


매일 오전 7~8시에 달리기와 슛 훈련을 하는데 모비스에서 경쟁하면서 꼭 실천하는 계획이다. 3점슛뿐 아니라 수비, 리바운드 훈련에도 더 집중하고 있다. 그는 "수비에서 리바운드를 하나 잡으면 팀 사기가 올라간다"고 했다. 국가대표가 되면서 우리 프로농구에 대한 책임감도 커졌다. "많은 홈 팬들이 응원한 중국과의 경기는 특별했다. 정규리그에도 더 많은 관중이 찾아 인기가 높아지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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