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산 알루미늄 반덤핑조사 착수…무역공격 시작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시작했다.
미 상무부는 28일(현지시간) 중국산 일반 알루미늄 합금 시트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상무부가 반덤핑 조사를 시작한 것은 기업들이 문제 제기를 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특이하다. 미국이 기업 제소 없이 조사에 착수한 것은 지난 1985년 레이건 행정부가 일본산 반도체 제품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지 32년만에 처음이다. 상무부는 1930년 관세법이 부여한 권한으로 자체 조사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이번 조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기업과 노동자, 농민에게 한 약속을 이행하려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자들보다 더욱 강력하게 무역법을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중국 업체들이 정부의 부당한 보조금을 제공받아 공정한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알루미늄 시트를 판매하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며 "미국의 알루미늄 시트 생산업체들은 이와 같은 수입품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로스 장관은 "이번 조사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값싼 알루미늄 제품이 미국 안보를 위협하는지에 대한 조사와는 별개의 건"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상무부와는 별도로 국제무역위원회(ITC)도 중국 수입품이 미국 알루미늄 산업과 근로자들에게 피해를 끼쳤는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다. ITC 예비 판정 결과는 내년 1월16일 이전에 나올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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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드 보운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무역전문가는 "이번 반덤핑 조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산업들이 움직일 때까지 기다리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미국 기업들이 원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수입 보호를 제공하려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과 로스 장관이 아시아 순방 일정 중 하나로 중국을 방문한지 2주 만에 이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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